문재인 "안희정 발언, 선의로 한 말이라 믿어"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과 관련, "선의로 한 말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주간 문재인' 공개촬영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빠져 있다. 분노는 정의의 출발점으로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세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고 고생하면서 '이게 나라냐'라는 말로 깊은 분노와 절막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연이어 국가 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면서 부정부패로 탐욕을 채웠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완전국민경선으로 실시되는 당 대선 후보 경선을 두고 역선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조직적인 역선택을 막을 제도적 방안이 없다"며 "역선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길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경선에 참여해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 역선택도 희석되면서 경선 선거인단 규모도 키워주고 흥행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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