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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불출마 번복 힘들다, 현재 입장변화 없다"


"황교안 대선행은 공직자 자세 아냐, 대정부질문서 거취 입장 밝혀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대선 불출마 번복 요구에 "현재로써는 대선 불출마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시절이었던 지난해 11월 "내년(201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김 의원의 재등판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가 훌륭하지만 지지율이 높은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반 전 총장이 불출마하면서 (입장 번복) 고민에 빠져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정치인이 국민 앞에 정치적인 결단을 내려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발언을 다시 번복하기 힘들다"며 "그런 결심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같은 마음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불출마를 한 이유는 국정농단 사태가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너무나 큰 분노를 일으켰고 광장의 분노로 직결돼 국가적 위기가 왔기 때문"이라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를 지휘했고 국가적 위기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고집으로 바른정당 경선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바른정당에 큰 위기가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제가 경선에 들어가면 흥행한다는 주장 역시 맞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황 총리는 모범적인 공무원이자 국가관 역시 투철한 훌륭한 분"이라며 "다만 국가위기 상황에서 대선에 뛰어드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이같은 저의 지적을 잘 생각해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오는 9일 자신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 문제로 나라가 더이상 혼란에 빠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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