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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체제 출범, 과제는 대선 준비


위기 속 당 수습 방안 관심…대선 구도 정리도 필요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15일 전당대회를 열고 박지원 의원을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했다. 박 신임 대표는 대표 도전 4수 만에 처음으로 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대선을 치르게 됐다.

박 신임대표는 국민의당 경선에서 전체 200% 중 61.58%를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2위는 문병호 전 전략홍보본부장이 50.93%, 김영화나 전 사무총장 39.44%, 황금주 의원 29.96%, 손금주 의원 21.1%에 비해 상당한 차이로 승리했다.

박 신임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위기에 처한 당을 수습하고 대선 정국에서 역전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박 신임대표의 경륜과 전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지만, 국민의당이 주창하는 새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향후 새로운 당 수습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7명이 지난 10일~12일까지 실시해 13일 공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1%를 기록한 반면, 새누리당이 12%, 국민의당이 10%, 바른정당 7%를 기록했다.

지역 텃밭인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은 20%를 기록해 4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문 전 대표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안 전 대표는 7%에 그쳤다. 호남 지지율도 문 전 대표는 39%였지만, 안 전 대표는 12%로 훨씬 못 미쳤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2017년 1월 둘째 주(10~12일) 전국 성인 1천7명에게 실시한 것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朴 대표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 총결집해야"

박지원 신임 체제는 신속히 대선 체제를 구성해야 한다. 민주당이 이미 대선경선 룰 마련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하는 등 한 발 앞서나가고 있어 신속히 추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당 내에서 갈리고 있는 대선 구도를 정리해야 한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연대론과 자강론이 거세게 맞부딪혔다. 초장부터 박지원 대세론이 계속됐음에도 독자생존론을 주창한 안철수 전 대표 측 문병호 전 본부장이 11%포인트 차이로 쫒아올 만큼 자강론은 만만치 않았다.

최고위원 당선자들을 통해 안철수 전 대표의 영향력이 재확인되면서 이후 연대를 기반으로 한 박 신임대표의 대선 구도를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당 내 자강론과 연대론을 어떻게 융합시키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국민의당이 빅텐트이자 플랫폼"이라며 "국민의당으로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을 지키면서 당 외 대선주자들을 총집결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 등 제3지대 대선주자들을 어떻게 당 내로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의 치열한 경선을 통해 국민의당과 당 내 대선주자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와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 이후 독자 생존 혹은 연대에 나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연대를 배제한 국민의당에서의 경쟁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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