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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결제·뱅킹 이용자 증가…'정보유출'은 우려


한국은행,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김다운기자] 올 들어 모바일뱅킹과 모바일결제 이용자가 전년 대비 각각 6.9%p, 9.4%p 늘어 모바일금융거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은 개인정보유출이 꼽혔다.

한국은행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올 6~월 중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3%로 2015년 대비 6.9%p 상승했다.

이용하게 된 계기로는 모바일뱅킹의 편리성이 49.8%로 2015년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폰 구입 26.2%, 거래은행의 서비스 제공 23.1%였다.

주 1~2회 이상 이용비중이 61.2%로 작년과 같았고, 월 1~3회가 33.4%, 월 1회 미만 5.5% 수준이었다.

최근 6개월 내에 이용한 서비스별로 보면 계좌잔액조회 이용비율이 96.3%로 가장 높고, 계좌이체 87.4%, 자동화기기(ATM) 현금인출이 15.5%를 나타냈다.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25.2%로 2015년 대비 9.4%p 상승하고 특히 30대 이상 이용층이 크게 확대됐다.

주 1~2회 이상이 37.3%로 지난해보다 5.5%p 늘어났고, 월 1~3회 39.2%, 월 1회 미만 23.5%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 내 이용한 모바일결제 서비스로는 온라인 구매 대금결제가 89.3%로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상점 대금결제 34.1%, 대중교통 요금지급 22.8%, 공과금 등 납부 9.6%로서 2015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이용비율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6개월내 오프라인에서의 구매대금 결제에 이용한 모바일 지급수단은 모바일카드가 47.8%로 가장 높고 휴대폰 소액결제 28.3%, 직불전자지급수단 26.8%, 전자지갑 15.8%, 선불전자지급수단 5.9%였다.

한편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72.0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69.8점), 사용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에 대한 우려(68.6점) 및 구매절차 복잡(67.5점)도 높았다.

인터넷 사용 미숙(56.1점)은 40대 이상에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모바일폰 보안설정 방식으로는 잠금패턴 설정이 46.5%로 2015년에 이어 1순위를 유지했고, 비밀번호 설정이 24.8%이었으며 바이오인증기술인 지문인식은 4.4%로 아직 낮지만 전년(2.2%)대비 상승했다.

보안설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5.3%였지만, 지난해 37.1%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시 우려되는 보안문제는 개인정보 유출 및 악용(76.8점), 계좌정보 유출 및 악용(76.0점), 휴대폰 분실 또는 도난(74.8점) 등으로 2015년에 비해 대부분 항목에서 우려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한은은 "모바일금융서비스의 이용률이 2015년에 비해 높아졌으며 추가 확대될 잠재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모바일뱅킹은 이용자가 편리성을 중시하므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모바일결제는 계층별 상이한 이용계기를 고려해 프로모션 혜택 집중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범용성 확보 및 간편결제 처리 시스템상 기술적 미비점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보안문제 우려 불식도 필요한 만큼 바이오인증기술 활용 등 안전성 제고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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