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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사드 유예? 지금도 늦었다는 말 있다"


이인영 "유예로 경제 위기 요인 분산"에도 "신속히 배치해야"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드 배치를 유예해 차기 정권에 넘기자는 야당의 주장에 "신속히 배치해야 한다"고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 권한대행은 21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올해 북한이 핵실험을 한 해에 두 번했고 탄도미사일을 24번 발사했다"며 "핵 위험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중국발 경제 위기 우려에도 "많은 걱정과 우려가 사실무근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국가 안위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핵 위기로부터 안위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면 무엇이든지 조치하고 다른 문제들은 국가의 역량을 결집해서 하나하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에 우리 경제에 위협을 주는 위기 요인들이 너무 많다"면서 사드 배치를 뒤로 미뤄 중국발 경제 위기 요인을 없애야 한다고 했지만 황 권한대행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금년에 북한이 유래 없이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늦출수 없다"며 "지금도 사드 배치가 너무 늦었다는 전문가의 판단도 있다 사드 문제는 할 수 있는 대로 신속하게 배치하는 것이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날짜가 특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내년 중으로 배치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국발 경제 충격은 우리 경제의 도미노 위기로 올 수 있다"며 "사드 배치 기간을 좀 더 유예하고 그 시간에 우리가 중국을 설득해 북핵위기 해체에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할 수 있는 해법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정부가 중국 정상들과 만나 이야기했지만 금년에 배치할 것을 2년 뒤에 하고 3년 뒤에 한다고 중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며 "어려운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노력하되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한 조치들은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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