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 2' e스포츠 활성화 돌입

[박준영기자] 블리자드가 내년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리그를 활성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블리자드는 '2017 스타크래프트 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 대한 계획을 확정, 그 상세 내용을 12일 발표했다.

내년 블리자드가 지원하는 WCS 전체 상금 규모는 미화 200만 달러 이상이다. 특히 한국 선수와 서킷 선수 간 대결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 팬들의 의견을 반영, 이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 대회를 세 번 이상 개최한다.

글로벌 WCS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순위 체계(WCS 코리아, WCS 서킷)로 나뉘어 운영된다.

블리자드는 파트너사인 아프리카TV와 함께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GSL)'를 진행한다. '2017 GSL'은 올해보다 1개 시즌이 늘어난 총 세 번의 정규 시즌이 진행되며 각 시즌 사이에 아프리카TV 슈퍼 토너먼트 등 단기 대회가 두 번 열린다.

GSL 각 시즌에서 우승한 3명의 우승자와 WCS 코리아 포인트 상위 선수들을 포함한 총 8명의 선수는 'WCS 글로벌 파이널'로 직행하는 시드를 획득한다.

WCS 서킷 시스템은 직관적으로 간소화했다. WCS 서킷 시스템의 중추적인 대회는 '드림핵'에서 주최하는 총 4번의 챔피언십 대회로, ▲미국 오스틴 ▲스웨덴 옌셰핑 ▲스페인 발렌시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다.

각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며 이들 4명과 함께 해당 WCS 대회와 지역 챌린저 무대를 통해 WCS 포인트를 획득하는 상위 4명의 선수에게는 'WCS 글로벌 파이널' 티켓이 주어진다.

내년 중순에는 올스타전 'GSL vs. the World'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GSL vs. the World'에 대한 선수 선정 과정 및 대회 구조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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