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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근 경제 전반적 부진…회복세 둔화"


대외 불확실성 속 하방위험 확대 우려

[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투자 전반이 부진하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책효과로 소비가 반등했으나, 생산·투자 전반이 부진하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0월중 고용은 제조업(-11만5천명) 부진 심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건설업 고용 증가세 확대로 취업자 증가폭이 소폭 개선됐다(26만7천명→27만8천명, 전년 동월 대비).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하락폭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가을 정기세일 확대로 내구재, 가공식품 가격 등이 일시 하락하며 10월과 상승폭이 유사한 흐름이었다(1.3→1.3%, 전년 동월 대비).

10월중 광공업 생산은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0.6→-1.7%, 전월 대비).

10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업 부진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0.7→-0.2%, 전월 대비)

10월중 소매판매는 코리아세일페스타, 9월 특이요인(노트7 판매중단 등) 소멸 등으로 반등했다(-4.5→5.2%, 전월 대비).

10월중 설비투자는 3분기 대규모 반도체 투자 후 조정을 받으며 감소했고(-2.1→-0.4%, 전월 대비), 건설투자는 공공부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감소하며 조정을 받았다(-4.6→-0.8%, 전월 대비).

10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3p 하락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11월중 수출은 석유류, 반도체, 철강 등 주력 품목 호조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3.2→2.7%, 전년 동월 대비).

11월중 국내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변화,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11월중 주택시장은 11.3대책 이후 강남권 등 과열지역이 안정되면서 매매가격 상승폭은 축소했으며(0.17→0.15%, 전월 대비),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은 확대됐다(0.14→0.15%, 전월 대비).

정부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금리 인상 속도, 유로존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확대가 우려된다"며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해 범정부 대응체제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하는 한편, 내년 예산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12월 중에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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