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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우병우 '황제 조사' 강력 비판


"禹 위세 확인…최순실 특수본이 수사해야"

[윤채나기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취재진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인 데 이어 검찰 조사 도중 팔짱을 끼고 웃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 야당이 검찰을 일제히 비판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우 전 수석을 십여 시간 조사 후 귀가시키면서 봐주기 수사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수사팀장실에서 차 마시고 담소 나누며 팔짱 낀 채 웃으며 수사를 받고 취재 중인 기자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우 전 수석의 위세가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횡령, 공직자 재산신고 등에 대해서만 수사를 받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도 핵심 피의자"라며 "대통령 친인척 및 주변인물 관리라는 민정수석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게이트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우 전 수석은 최순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아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우 전 수석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해야 하고, 특별법에 의한 특검 수사 대상에도 우 전 수석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원회의에서 "우 전 수석은 처가 재산관리 등 직권남용도 있지만 최순실 사단과 얽히고 설킨 내용을 민정수석으로서 파악하지 못했고,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우 전 수석도) 실제 관계돼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우 전 수석을 버릴 수 없다는 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우 전 수석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걸 증명한다"며 "검찰이 우 전 수석을 감싼다면 국민적 저항이 검찰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초래한 최고 책임자 우병우를 반드시 구속 수사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황제 수사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검찰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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