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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매 진행 건수 또 역대 최저…전년 대비 85% 수준


올해 경매 총 건수 13만건 못 미칠 듯…주거 낙찰가율은 '상승'

[조현정기자] 지난달 경매 진행 건수가 월별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면서 올 7월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법원 경매는 진행 9천379건, 낙찰 3천933건을 기록했다.

이는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줄어든 법원 기일이 영향을 줬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경매 총 건수는 13만건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역대 최저였던 전년도 15만2천506건에 비해 연간 경매 진행 건수가 15% 이상 줄어든 셈이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6.5%로 전월 대비 6.4%p 감소했다. 지난달 낙찰 물건 총 감정 평가액의 18%를 차지하는 감정가 1천925억대 임야가 감정가 21% 수준인 412억원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크게 하락시켰다.

반면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7%p 상승한 90.1%를 기록, 2001년 1월 경매 통계 작성 이후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 낙찰액은 1조1천244억원으로 전월 대비 329억원 늘었다.

물건당 평균 낙찰액은 2억8천591만원으로 8월 2억5천635만원에 비해 3천만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법원 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옛 린나이 사옥이었던 사루비아 빌딩(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이다. 이 건물은 채무자가 사옥 매입 이후 호텔로 리모델링을 하던 중 공사가 중단되고 2014년 5월 경매에 나왔다.

611억940만원이었던 감정가는 이후 3번의 유찰, 2번의 기일 변경을 거쳐 지난달 6일 4번째 경매에서 438억1천300만원(감정가의 71.7%)에 낙찰됐다.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명지캐럿86 주상복합 1층 상가(40.95㎡)다. 이 물건은 첫 경매에서 무려 9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5%인 5억599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하반기까지 물건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가계 부채와 관련해 각종 규제 시그널이 보이고 후속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낙찰가율에 조정이 있을지 연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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