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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호 NHN한게임 "韓 게임과 해외 간 가교 되겠다"


NHN 日·中 법인 해외 진출 상담회 참가 "한국 게임 우수"

[문영수기자] "한국과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다. 게임 콘텐츠로 한국과 일본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황재호 NHN 한게임 대표)

"제도적 문턱에 가로막혀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국내 업체들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싶다." (박종채 NHN 에스티 실장)

실력있는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대형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가 나섰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과 중국 진출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우수한 국산 게임들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자처했다.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게임산업 해외시장 진출 상담회'에는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20개 게임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자리는 한일경제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으로 콘텐츠 산업의 육성 및 대일·대중 수출 촉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바이어로 초청된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NHN한게임) 및 중국 법인(NHN에스티) 실무자들이 참석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양사는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게임 중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게임을 선택해 각각 일본과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N한게임과 NHN에스티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어드바이스와 품질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해 6개월 이내에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황재호 NHN 한게임 대표는 "유망한 한국 게임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그동안 일본 게임 시장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히 자신 있다"며 참가 취지를 전했다.

박종채 NHN에스티 실장은 "당초 중국 내 운영법인으로 출발했던 NHN에스티는 지난해 현지 사업을 위한 전초기지로 탈바꿈했고 현재 게임과 만화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너지 차원에서 이번 자리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NHN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법인들이 수출 상담회를 주도한 이유는 뭘까. 한국 게임의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 게임은 여전히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소구력이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설명. 한국 게임 특유의 재미 요소를 기대하는 이용자층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석민제 NHN한게임 팀장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니즈는 여전하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종채 실장은 "최근 중국 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한국 게임 역시 기본 이상을 한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양질의 마케팅 프로세스만 갖춘다면 한국 게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양사는 이날 상담회에 출품된 게임들의 품질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신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선보인 게임사도 있어 달라진 시장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석민제 팀장은 "출품된 게임들의 경우 사전에 스크린샷과 동영상, 소개서만 받아봤는데, 막상 현장에서 프로토타입 빌드를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품질이 높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박종채 실장 또한 "현장에서 만나볼 게임 빌드들이 어느 수준일지 물음표를 달고 나왔으나, 기술 및 그래픽 품질이 예상 이상이었다"면서 "6명~10명이 만든 게임임에도 기술력이 돋보였다. 게임 스토리 라인을 일본이나 중국에 맞춰 보완할 수 있다면 충분히 협업할 수 있는 업체들을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내놨다.

◆NHN한게임은 NHN한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중 하나로, 2000년 9월 첫 설립된 일본법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일본법인은 NHN재팬에서 NHN플레이아트로 사명이 변경된 바 있으며, NHN한게임이라는 사명은 2015년 10월 기존 일본법인이었던 NHN플레이아트의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이 NHN플레이아트 후쿠오카(한게임 운영 자회사)에 흡수합병 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온라인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HN에스티는 NHN에스티는 2007년 일본 한게임 서비스의 운영 거점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2015년 6월 중국 사업법인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모바일 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중국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게임운영 업무뿐만 아니라 중국지역의 퍼블리싱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 서비스 '코미코'의 중국 서비스도 시작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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