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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수혜주 찾아라!" 진짜 AR 관련주는?


AR 관련 게임개발사와 기술개발사로 나눠 접근해야

[윤지혜기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닌텐도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종목 찾기에 한창이다.

그러나 엉뚱하게 증강현실이 아닌 가상현실(VR) 관련주들이 엉뚱하게 주목을 받고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포켓몬고'에 적용된 AR게임은 VR게임과 형식·내용 등이 상이한 데다 VR게임은 어지럼증 문제로 수익화가 단기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AR과 VR의 혼동에서 오는 VR 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은 보수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진짜 AR 관련주는 무엇일까? 15일 증권가 애널리스트 보고서와 거론되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검토해 살펴본 결과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소프트맥스 ▲팅크웨어 ▲아이오케이 ▲필링크 등이 AR관련 종목으로 풀이된다.

◆AR 게임 종목…소프트맥스·한빛소프트·드래곤플라이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는 올해 온라인 게임 '창세기전4'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 '주사위의 잔영'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2011년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AR과 위치기반시스템(LBS)을 결합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프로젝트 아이엔젤(i-Angel)'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AR 환경에서 위치기반 광고방법과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억8천만원, 영업이익은 102억3천만원, 당기순손실은 177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게임개발사 한빛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민안전처의 'AR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 중심 개발사로 최종 선정됐다. 최근에는 자사의 리듬 댄스 온라인 게임인 '오디션'의 지식재산권(IP)과 AR을 결합한 '프로젝트A', 인기 셰프와 요리 레시피를 만드는 '프로젝트K'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221억3천만원을 기록했으나 5억4천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손실은 33억3천만원이다.

1인칭슈팅게임(FPS) 제작사 드래곤플라이는 중국 최대 VR기업인 바오펑 모징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등 AR보다는 VR부문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자사 인기 게임인 스페셜포스의 AR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어린이 장난감 제조업체 영실업의 또봇·시크릿쥬쥬 IP를 활용한 AR게임도 기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65억1천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으나 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AR 기술 보유 종목…팅크웨어·아이오케이·필링크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 팅크웨어는 AR을 접목한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지도 이미지로 길을 안내하는 반면 AR 내비게이션은 실제 도로 영상에 경로 정보를 결합해 실시간 안내를 제공한다. '아이나비' AR전용 카메라로 전방 영상을 분석해 ▲차선이탈 경보 ▲앞차 출발 알림 ▲신호등 변경알림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지난해 매출은 1천512억6천만원, 영업이익은 31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아이오케이는 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무선인터넷 기반 솔루션을 공급하는 정보통신기술 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12월 배우 고현정·조인성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합병해 화장품·매니지먼트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최근 LBS에 AR을 접목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에서 위치기반 솔루션인 얼럿포인트(AlertPoint), CRBT 등 소프트웨어개발 용역이 95.7%, 신규사업은 4.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5억7천만원, 당기순이익은 16억3천만원이다.

무선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필링크는 서비스 다운로드 및 전송 인프라 솔루션 사업, 이동통신사 시스템통합(SI) 운영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9년 SK텔레콤과 6억7천320만원 규모의 '3차원(3D) 사용자경험(UX) 모바일 AR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에서 영상정합을 위한 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9억3천만원을 기록했으나 3억7천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기순이익은 11억6천만원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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