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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EU 탈퇴로 유럽 VC 투자 30% 감소


VC 투자유치 기업수도 전년대비 47% 줄어

[안희권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2분기 벤처캐피털(VC)의 유럽 스타트업 투자가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2015년 2분기 43억달러에서 2016년 2분기 28억달러로 30% 이상 줄었다.

이번 벤처캐피털 투자 감소로 그동안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역할을 해온 영국 캐피털의 입지가 흔들릴 전망이다.

영국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스타트업, 일명 유니콘회사 10개중 4개 이상이 본사를 두고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 실리콘밸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벤처캐피털회사 보덜든캐피털 파트너 수랑가 찬드라틸레이크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2분기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유럽 기술산업은 계속 발전할 것이며 스타트업들도 영국의 블록경제 정책으로 런던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의 정치환경이 자본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2분기에 28억달러 가운데 9억9천400만달러를 이번 분기에 유치해 투자액이 오히려 5%나 감소했다. 벤처캐피털 업체의 투자를 받은 기업수도 이번 분기에 47%나 줄었다.

하이랜드 캐피털 유럽 파트너이자 공동창업자인 포갈 뮬러는 "많은 미국 벤처캐피털회사가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럽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후 유럽의 대형 투자건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벤처캐피털 회사는 2015년 2분기에 유럽기업들에게 28억달러를 투자했으나 4분기에 이 금액이 12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는 엔젤이나 씨드머니 부분도 마찬가지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미국은 총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전년도와 비슷한 210억달러로 집계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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