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기재부 2차관 "게임산업 재정지원 확대"

[이혜경기자]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게임산업 발전에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 차관은 24일 글로벌게임허브센터(경기 판교 소재)와 엔씨소프트를 방문하고, 업계 관계자·전문가와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송 차관은 "게임산업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나, 국내 시장의 성숙기 진입, 중국 등 경쟁국 게임업체의 급성장 등으로 최근 성장률이 둔화되고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과 함께 업계의 적극적 투자와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게임법 개정 등 규제완화로 주요 업체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게임업계 재도약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향후 빠른 성장이 전망되는 증강·가상현실 분야의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가상현실(VR)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및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 등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콘텐츠 현지화 지원, 현지 수출상담회 개최 등 중소게임업체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차관은 게임업계 간담회 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입주 기업의 성과물을 관람했다.

송 차관은 창업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더해 청년일자리 허브로서의 혁신센터 기능을 강조하고, 지원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28일 폐막한 NDC16 …게임계 생존전략 제시

• "게임의 부정적 인식, 블랙컨슈머·자극적 보도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