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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장 확대, PG社 주목해야"


교보證 "간편 결제 시스템 대부분 기존 PG社 이용"

[윤지혜기자] 카드 정보를 한번에 입력한 뒤 비밀번호 입력 등 간단한 인증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PG(온라인 결제대행)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PG사는 온라인 거래에 따른 지급·결제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8일 교보증권 이성빈 애널리스트는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약 700조원으로 그중 10%만 (온라인으로) 넘어와도 현재 80조 수준의 온라인 시장은 약 100%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PG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간편결제 시장 확대의 수혜는 쇼핑 업체·인터넷 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PG사들에도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부 업체들의 경우 별도의 PG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기존 PG사를 사용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는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를 이용하고, 페이코는 계열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소셜커머스 업체도 대부분 기존 PG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간편결제 시장에 대해서는 "업체들의 결제 시장 진출이 계속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주요 지표들을 살펴봤을 때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다른 결제 서비스에 비해 약간 우위에 서 있는 상황이지만, 경쟁 강화로 인해 결제시장의 춘추전국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간편결제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프로모션 등 경제적 혜택보다 오히려 서비스 이용 편리성과 결제처리 속도에 더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삼성페이가 자리를 잡게 된 결정적 이유도 다양한 혜택보다는 신용카드와 유사한 직관적인 사용법에서 오는 편의성에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체들은 단기적인 관점으로 프로모션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중장기 관점에서 서비스 편의 개선 및 가맹점 확대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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