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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발목 벗어나 '프랜차이즈' 해외로 눈돌려야"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회원사 98%는 中企"

[이영웅기자] "집안에서 칭찬을 해줘야 하는데 우리는 칭찬을 받지 못한다. 각종 규제가 우리를 발목 잡고 있다. 결국 우리가 나아갈 길은 해외시장이다."

17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협회의 진출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이 국내 각종 규제 탓에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날 프랜차이즈를 대기업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조 회장은 "많은 사람이 프랜차이즈 기업은 골목에 진입해 영세업자를 죽이는 나쁜 기업으로만 인식한다"며 "그러나 1천억원 이상의 매출규모를 올리는 회사는 20여 곳도 안된고 협회 회원 98%가 모두 중소기업이다"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국내에는 프랜차이즈 상점이 들어서면 각종 골목 상권 문제가 발생한 데다 온갖 규제들이 많아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해외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측은 올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와 실태조사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화 현황을 공유하며 해외 진출 방향에 대한 심층 깊은 논의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해외진출지원센터 서부지회를 설립했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 지회를 추가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해외진출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일부 지원이 있었지만, 현지 국가의 프랜차이즈만을 전담하는 한국의 전문기관이 없어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회에 마케팅, 운영 전문가를 파견해 이들이 직접 현지에서 돕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지회를 중심으로 수없이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실패 경험을 토대로 전략과 시장을 분석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회장은 프랜차이즈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자체윤리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 정도 윤리경영을 통해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동반 상생을 위해 모든 회원사가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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