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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4일의 연휴, 유통·문화업 매출 증가


[5월 둘째주]애플 아이폰SE, MS 데이터센터 국내 구축 관심

[아이뉴스24 편집국]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4일 간의 황금 연휴가 끝난 후 맞이한 한 주는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5~8일 황금 연휴기간 중에 유통업계 매출액과 문화시설 입장액, 교통량 등이 작년 연휴기간(5월2~5일)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5~8일 기간 중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작년 5월 연휴 대비 각각 16.0%, 19.2%, 4.8%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입국자수도 13.6% 늘어났는데요. 평일이었던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MS가 내년초 서울과 부산 두 곳에 각각 별도의 리전을 세우기로 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외국 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이동통신사 등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차해 쓰는 것과 달리 직접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어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격전이 예상됩니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0일 애픈의 최신형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를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아이폰SC 이후 처음 출시된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인데요. 아이폰 6S의 스펙을 대체로 계승한 50만원 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수년 전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던 게임사들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도드라진 1분기 실적을 보인 것입니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컴투스와 게임빌 등 주요 게임사가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권은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여야 원내 지도부를 초청해 향후 당 대표와의 회동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소통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의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게임업계, 올해 상장 러시 '2차전 돌입'

올해 모바일 게임사들의 상장이 줄을 잇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게임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인적 자원을 끌어모으기 위해 상장을 택하는 게임사들이 증가하고 있어서입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넷마블게임즈와 넷마블 계열 3사, 썸에이지를 비롯해 넵튠, 더원게임즈, 이엔피게임즈 등이 대외적으로 상장 계획을 공식화 했습니다. '히트'를 만든 넷게임즈도 코스닥 입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사는 모두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서비스하는 회사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거나 양질의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13년 말 상장한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를 시작으로 불어닥친 게임사 상장 러시가 올해 한층 더 가속화되는 것입니다.

다수의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연이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게임사들의 국내 증시 입성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도 있죠. 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던 2000년대 초반에는 게임사들의 증시 입성은 난제로 꼽혔지만, 지금은 국내 게임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기술력 또한 인정받으면서 까다롭던 코스닥 진출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2013년 말 선데이토즈를 시작으로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액션스퀘어 등 모바일 게임사의 상장이 이어지기도 했죠.

이처럼 상장의 문턱은 낮아졌으나, 상장을 노리는 게임사라면 복수의 흥행작과 성장세를 기약할 수 있는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게임업계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단일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일부 게임사들이 증시에 입성했으나 해당 게임의 인기가 식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전례가 있어서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단일 흥행작에 힘입어 상장에 성공했으나 주가 관리에 실패한 몇몇 게임사들이 전도유망한 게임사들의 상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복수의 흥행작 또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 경쟁력을 갖춘 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습니다.

◆ 줄잇는 모바일 e스포츠…성공 요건은?

국내 게임사들이 인기 모바일 게임을 활용해 e스포츠 대회를 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에 비해 짧은 모바일 게임의 수명을 늘리고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바일 e스포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넥슨(대표 박지원)이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의 최강 길드를 가리는 '히트 토너먼트'를 진행한 데 이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오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을 이용한 '백발백중 챌린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1, 2위 게임사들이 나란히 모바일 게임 e스포츠를 추진한 것인데요. 이들 회사는 고품질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됐고 게임 수명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e스포츠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대형 게임사들이 나란히 모바일 e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직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립니다. 과거에도 e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갖는 모바일 게임사는 많았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드물어서다. 모바일 e스포츠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최근 양질의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고 이용자 저변도 확대되면서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가 이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장밋빛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넥슨이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S7, 히트 토너먼트'의 경우, 사전 초청된 200명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죠.

게임 전문가들은 ▲양질의 콘텐츠에 ▲조작이 손쉽고 ▲실시간 이용자간 대결(PvP)이 가능하며 ▲이용자 수가 많은 게임이 모바일 e스포츠로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모바일게임 콘텐츠의 대전성·전략성 요소만 믿어선 실패하기 쉽다는 얘기인데요.

또 콘텐츠가 훌륭해도 이용자층이 많지 않으면 e스포츠에 진출해도 호응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e스포츠로 거듭난 모바일 게임이 e스포츠화 이전에 비해 더욱 저변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들립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남녀노소 모두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온라인게임에 비해 접근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e스포츠가 되면 마니아층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e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돼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가상현실(VR) 방 생긴다…6월 서울 강남에 오픈

이제 평범한 PC방의 시대는 한물가게 될까요? PC방처럼 요금을 내고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합니다.

와우인사이트(대표 강성희)는 오는 6월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삼성 기어VR' 등 최신 가상현실 기기들과 출시되는 게임, 영상, 탐험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는 VR방 1호점을 서울 강남에 오픈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사전예약을 통해 아직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상현실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가맹점 지원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VR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HTC는 지난 4월 중국의 PC방 관리 플랫폼 업체 순왕커지(順網科技)와 함께 중국에 가상현실 PC방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죠.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VR방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어 가상현실 기기 보급뿐 아니라 가상현실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 게임물 민간자율심의, 국회 '7부능선' 넘어

게임물 민간 사업자들의 자율심의를 확대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게임법 개정안이 19대 국회 '끝자락'에 통과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박주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게임법 개정안)이 지난 11일 열린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통과하며 '7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향후 열릴 법사위 심사와 오는 1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극적으로 법이 시행되는 것입니다.

게임법 개정안은 변화한 환경에 맞춰 기존 플랫폼 중심의 등급분류 체계를 통합, 내용물 중심의 등급분류 체계로 변경하고 민간 사업자들의 자율심의를 확대해 민간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국내 출시하는 게임물은 반드시 등급분류기관으로부터 사전 등급 심의를 거쳐도록 한 현행법을 탈피하는 셈입니다.

한편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는 게임법 개정안을 비롯해 총 54개 법률안이 통과됐습니다.

◆ 韓 게임사들 '글로벌 기업으로 한걸음 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게임사들이 도드라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수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던 게임사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올해 1분기 매출 574억9천700만엔(약 5천977억원), 영업이익 37억300만엔(약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적용환율: 100엔당 약 1천39.5원)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45%)·한국(39%)·일본(8%)·유럽 및 기타(4%)·북미(4%) 순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중 매출 중 61%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셈입니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역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습니다. 1분기 전체 매출 3천262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의 1분기 해외 매출은 1천578억원으로 전체 1분기 매출 중 48%를 점유했습니다. 320억원(16%)의 해외 매출을 거뒀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393%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등 모바일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 성과를 안겨준 덕분입니다.

1분기 2천408억원의 매출을 올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1분기 해외 매출은 1천93억원입니다. 북미·유럽에 진출한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확장팩 판매 효과로 이번 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대비 9% 오른 45%로 확대됐습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와 게임빌(대표 송병준) 역시 이번 분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습니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로 유명한 컴투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68% 성장한 1천351억원, 5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컴투스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천172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87%를 점유했습니다. 서머너즈워가 북미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르게 흥행한 결과입니다. 이 게임에 힘입어 컴투스는 9분기 연속 해외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게임빌 역시 '별이되어라' '몬스터워로드' '피싱마스터' 등의 고른 흥행에 힘입어 1분기 해외 매출 2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1분기 매출 중 63%에 해당합니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2014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5월5~8일 연휴, 내수활성화 효과 있었다

지난 5~8일 연휴기간 중에 유통업계 매출액과 문화시설 입장액, 교통량 등이 작년 연휴기간(5월2~5일)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난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5~8일 기간 중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작년 5월 연휴 대비 각각 16.0%, 19.2%, 4.8%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중 외국인 입국자수도 13.6% 늘어났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여가·문화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고궁·박물관·야구장 입장객수는 각각 70.0%, 17.3%, 43.9% 확대됐습니다.

임시공휴일로 휴일이 이어지면서 여수 거북선축제 등에 42만명, 담양 대나무축제에 38만명, 부안 마실축제에 45만명, 고성 공룡엑스포에 20만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여행도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량도 작년 5월 연휴 대비 8.6% 증가했으며, 고속버스·철도·국내선항공기 탑승객수도 각각 18.1%, 8.5%,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올해 연휴기간 중 주요 소비지표들이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된 데에는 평일이었던 5월6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작년 8월에 낸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효과로 소비지출이 약 2조원 증가하고, 이로 인해 생산이 약 3조9천억원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불경기 속 1Q 세금 14조원 더 걷혀

불경기 속에서도 지난 1분기에 세금이 14조원이나 더 걷혔습니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걷힌 국세수입은 총 6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조8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1분기 중에 국세수입 증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세가 크게 늘어난 결과였습니다. 부가세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요. 14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5천억원이 늘었습니다. 소득세는 16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6천억원 더 걷혔고, 법인세도 15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이 더 징수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1분기에 올해 걷고자 목표한 세금의 28.7%(진도율)를 거둬들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p 높아진 것입니다.

세금 수입은 늘어났으나, 1분기 중 재정수지는 오히려 적자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연초부터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은 영향이었습니다.

◆한은, 5월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지난 13일 5월 기준금리를 현 1.50%에서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2015년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하향 조정한 후 이번 달까지 11개월째 동결을 지속중입니다.

이번 금통위는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새롭게 투입된 금통위원 4명이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결정에 참여한 금통위였는데요.

금통위 후 나온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을 보면, 금통위는 수출 감소가 이어졌지만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는 지난 달과 비슷한 인식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대내외 여건에서는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었습니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문구가 새로 추가돼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 확충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금통위 후에 열린 이주열 한은 총재 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이 총재는 "자본확충펀드 등 국책은행 지원을 위한 방안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회(이하 협의회)의 논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회장으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지난 13일 취임했습니다.

이번 취임으로 박 회장이 직접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제2의 창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취임을 앞두고 지난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회사가 만나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일등회사가 되는 한국 증권산업의 DNA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절대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를 행복하게 만드는 회사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창업한 후 1999년 미래에셋증권과 2005년 미래에셋생명 등을 설립하며 미래에셋그룹을 국내 선두권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킨 인물입니다.

b>◆통신 3사 '비싼 보급폰' 아이폰SE 출시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0일 애플의 최신형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아이폰SE는 4.7인치 아이폰 6S, 5.5인치 아이폰 6S 플러스에 비해 4인치로 화면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무게도 아이폰 6S 143g, 아이폰 6S 플러스 192g에서 113g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기능 면에선 아이폰 6S의 스펙을 대체로 계승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이폰 6S와 동일한 A9 CPU를 탑재했으며 1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일반적인 HD급 영상보다 선명한 4K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지문인식 기능도 그대로 계승됐습니다.

아이폰SE의 출고가는 16GB 모델의 경우 56만9천800원, 64GB 모델의 경우 69만9천600원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고가 30만~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인기를 끈 추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입니다.

통신 3사가 책정한 지원금 규모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LG유플러스가 월 기본요금 3만원대 데이터 29.9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4만1천원입니다. 기본요금 10만원대 데이터 100 요금제를 사용하면 13만7천원입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요금제별로 3만2천원~12만2천원의 지원금을 책정했습니다. KT는 3만5천원~11만5천원입니다.

아이폰SE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 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을 이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선택약정할인은 지원금 대신 월 통신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아이폰처럼 지원금이 적을 경우 약정기간 동안 요금을 할인받은 금액이 지원금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5인치대 큰 화면에서 4인치 화면으로 갈아탈 경우 터치 기능이나 화면 구동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 위주로 아이폰SE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지만 실제 반응은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MS, 내년초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 설립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년초 서울과 부산 두 곳에 각각 별도 리전(Region)을 세웁니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의미합니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부산에 한국 고객만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MS는 이와 별개로 부산시에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고려한 부지를 매입했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리전을 비롯해 다른 외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내 이동통신사 등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차해 쓰는 것과 달리 직접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데이터센터가 설립되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오피스 365 등이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됩니다. 고객들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MS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격전도 예상됩니다.

이미 MS에 앞서 클라우드 컴퓨팅 1위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 1월 서울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했고 여름 무렵엔 IBM 역시 SK주식회사 C&C를 통해 판교에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앞다퉈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며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 부진한 1분기 실적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새 반토막이 났죠. 카카오드라이버 신규 O2O 서비스 투자 확대가 컸던 탓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 1분기 매출은 2천425억원으로 전년대비 3.45%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91% 감소한 2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익이 급감한 것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탓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에 따른 영업비용만 2천21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플랫폼 매출의 경우 1천294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감소했습니다.

반면 게임 플랫폼 매출은 703억원으로 전년대비 0.5% 늘었고 커머스 플랫폼은 183억원으로 54.4% 급증했습니다.

이에 더해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판매의 증가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증가로 플랫폼 매출이 244% 늘어난 244억원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카카오는 최근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결하는 O2O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한 카카오택시의 경우 국내 택시기사 80%가 이용하는 가운데 하루 평균 40만~50만건의 호출 수를 기록하고 있지요.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택시 대리기사 버전인 카카오드라이버를 출시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미용실 예약, 주차 서비스, 홈클리닝 등 다양한 O2O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향후 출시될 카카오 O2O 서비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朴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회동, 소통 늘렸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가 지난 13일 만나 소통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4.13 총선 결과 여소야대로 바뀐 국회 환경에서 협치의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어서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는 13일 오후 2시 57분부터 1시간 28분 동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습니다. 우선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는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의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여러 현안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죠. 야당이 이날 회동에서 건의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차가 확인돼 향후 갈등이 예상됩니다. 노동법 개정 및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대해 대통령은 "노동개혁도 해야되고 특히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야만 민간으로도 전파된다. 그리고 공정한 평가를 기준으로 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요구한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문제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같은 대통령의 입장은 소통은 늘리되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변화 가능성을 오히려 좁힌 것이어서 국회에서 다수를 점한 야권과의 갈등 재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北 7차 당대회 마무리, 김정은 시대 천명

북한이 7차 당대회가 지난 6일부터 4일간 지속됐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과 '조선노동당 위원장'을 맡는 등 김정은 시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나는 존엄높은 조선 노동당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중임을 맡겨준 대표자 동지들과 전체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최대의 신임과 기대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어떤 순간에나 변함없이 사심없이 우리 인민을 높이 받들어 혁명 앞에 충실할 것을 맹약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고, 노동당 최고위직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에 더해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당 비서가 추가로 선임됐습니다.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북한은 핵을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업총화보고에서 "공화국은 책임있는 핵 보유국으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국제 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군사적 회담 등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핵 보유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당대회 이후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립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다시 도발 국면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 지도체제 투트랙 결정, 당내 논란은 확대

4.13 총선에 패배한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투트랙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당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총선 한달 만에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겨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도록 하고 외부 명망가가 위원장을 맡는 별도 혁신위원회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당내 비박계를 중심으로 강력한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총선 참패 직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를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려 했던 결정이 재현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총선참패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선 안 된다는 당내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맡는 결론이 되자 친박계가 당 운영을 주도하고 이는 '보이지 않는 손'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별도의 혁신위를 구성해 대대적 쇄신에 나서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거듭되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의 당면 과제는 책임 있는 지도부를 빨리 구성하는 것과 총선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고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둘 다 중요한 과제"라며 "병진 노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이지 않는 손' 논란에 대해 "가소로운 이야기"라고 응수했다.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서도 "총선에서 패배했으니 한 번 푸닥거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어도 당을 재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박계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혁신위원장에 거론됐던 인사들이 대부분 고사하는 등 혁신위원장을 영입하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선거에 패배한 새누리당이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공장 준공으로, 이젠 흔해빠진 '허니버터칩'?

해태제과가 인기 제품인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물량을 2배로 늘렸습니다. 그런데 웬만큼 인기가 사그라든지 '죽은 자식 부랄만지기'란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태 측은 현재까지도 1공장을 24시간 풀가동 생산하고 있다며 자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문막 2공장은 시험기간을 거쳐 조만간 풀가동 체제에 들어갑니다. 풀가동되면 허니버터칩 공급량은 1일 1만5천박스에서 3만박스로 늘어납니다. 월 생산량도 7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배 증가하게 됩니다.

허니버터칩은 18개월 연속 매월 75억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의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연간 1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품귀현상에도 공급 부족으로 연매출 1천억원 수준에 만족해야 했던 허니버터칩은 공장 증설로 단숨에 연매출 2천억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브랜드로 올라서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음료 등 다른 식음료 업종에는 연간 3천~4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제품들이 일부 있지만 제과업계에서는 1천억원대 초반이 한계였다"며 "제과 시장이 세분화된 데다 규모에 비해 다수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에 실제로 지난해 1천억원대 국내 과자브랜드는 5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허니버터칩은 단일 브랜드에 단일 맛으로 최단기간(3년)에 연매출 1천억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한물 간 상품인 데 '바나나버터칩'이 더 인기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공정위 '면세점 환율 담합' 예상 밖 경징계

롯데·신라 등 8개 주요 면세점들이 국산품 원화 판매가격을 달러 표시 가격으로 전환할 시 적용환율과 시기를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업계의 예상과 달리 제재 강도가 약해 관련업체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11일 공정위는 환율 담합을 벌인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롯데디에프글로벌·롯데디에프리테일 등 롯데면세점 관련업체 4곳과 신라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신라, 워커힐면세점 사업자인 SK네트웍스, 동화면세점, 한국관광공사 등 총 8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말그대로 과징금 없는 '시정명령'입니다.

이들 면세점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화장품·홍삼 등 한국산 제품의 가격을 달러로 전환할 때 서로 논의해 환율을 적용한 혐의입니다. 면세점들은 현재 국산품을 원화로 사서 달러화로 판매하며 환율차익을 누렸으나 징계는 '말로' 그쳤습니다.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최종 판매단계에서 환율보상 할인, 다양한 판매촉진 할인 등을 통해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져 달러표시 가격대로 판매되지 않았다"며 "적용환율수준이 시장환율보다 높은 경우도 있어 담합으로 인한 부당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 등 4곳 최종격돌

지난 12일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호텔롯데(롯데면세점), 호텔신라(신라면세점), 시티플러스, 탑솔라 4개 업체가 신청서를 내고 격돌하게 됐습니다.

면세점 업계 최강자인 롯데와 신라와 경쟁하게 된 탑솔라는 인천항만 사업자이며, 시티플러스는 청주공항과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항면세점에 대한 최종 사업자 선정은 '최고낙찰가'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공항면세점 새 사업자 모집 재공고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최소 임대료는 기존 사업자 대비 10% 인하한 384억7천140만원이었습니다. 기존 사업자인 신세계는 이곳에서 연간 25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다가 철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10% 인하 안은 내놓은 것입니다.

2일 열린 3차 설명회에는 새 주인자리를 노리는 업체가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새 주인이 건실한 경영실적을 낼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최종 승자는 다음 주 중 발표될 전망입니다.

◆애플, 中차 공유 서비스업체에 10억달러 투자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애플은 이번 투자로 최근 급성장중인 공유 경제와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수입원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운송 서비스와 같은) 특정 분야의 중국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디디추싱 투자는 자동차와 기술업계의 연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가 최근 자율주행차기술업체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하고 미국 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체 리프트에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구글은 최근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미니밴 100대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자동차 빅3 다임러, BMW, 폭스바겐 등도 지난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사업부문 '히어'를 인수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디디콰이디에서 사명을 바꾼 디디추싱은 애플의 출자가 지금까지 이루어진 단일 투자로는 최대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공유 시장 87% 이상을 장악한 디디추싱은 하루 서비스 이용 횟수가 1천100만건에 달합니다.

무어인사이트 앤 스트리티지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부진에 따라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애플뮤직이나 애플페이와 같은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샤오미, 6.4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미맥스 출시

애플이 4인치 아이폰SE로 소형폰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샤오미는 6인치폰으로 대화면폰 수요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11일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6.4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 미맥스(Mi Max)를 공개했습니다.

샤오미는 최근에도 성장중인 패블릿을 공략해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패블릿은 2015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중 20%를 차지했으며 2020년에 이 비율이 3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샤오미 미맥스는 5.5인치 아이폰6S플러스와 이달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6인치 갤럭시A9 프로보다 더 큽니다. 반면 6.8인치 디스플레이를 체용한 레노버 팹플러스보다 작습니다.

미맥스는 큰화면과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와이파이 환경에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14시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대화면폰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7.5mm로 시중 4.7인치폰보다 얇고 무게는 203g으로 가볍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강력한 퀄컴 스냅드래곤 650/632 프로세서, 4GB 램, 128GB 저장용량, 1천600만화소 카메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미맥스는 세련되고 안정적인 최신 운영체제인 미유8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유8은 복수계정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소셜 모바일앱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이 제품을 이달 17일 중국에서 230~307달러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중국 이외 지역은 출시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모토로라, 6월에 G5 닮은 모듈형 스마트폰 출시

중국 레노버 산하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가 다음달 LG G5와 유사한 모듈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모토로라는 전략 스마트폰 모토X 차기모델을 부품 교환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금속소재와 모듈형 부품으로 이루어진 모토X 버텍스와 모토X 벡터는 스마트폰의 뒷면을 교환해 스테레오 스피커나 배터리 확장, 광학줌, 플래시, 광시야각 렌즈를 추가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모토X 벡터는 고성능폰으로 5.5인치 쿼드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버텍스는 5.5인치 쿼드 1080p HD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들은 1천600만화소와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모토X 차기모델은 전작보다 더욱 빨라진 프로세서와 늘어난 램(RAM), 더 커진 배터리 용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토로라는 모토X를 지난해 7월에 출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보다 앞당겨 6월9일경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만원대 아이폰SE, 한국서 통할까

애플의 4인치 폰 아이폰SE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아이폰SE는 지난 2013년 출시된 아이폰SC 이후 처음 출시된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입니다. 최근 2년여간 전략 스마트폰으로만 승부하던 애플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변화구인 셈인데요.

아이폰SE의 국내 출고가는 56만9천800원(내장 메모리 16GB 기준)으로 예상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아이폰SE의 국내 성적표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애플은 이동통신3사를 통해 아이폰SE를 출시했습니다. 이통사의 아이폰SE 출고가는 16GB 모델 기준 56만9천800원, 64GB가 69만9천600원이었습니다.

월 10만원대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LG유플러스는 13만7천원, SK텔레콤은 12만2천원, KT는 11만5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아이폰SE에 지원한다. 소비자는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아이폰SE를 40만~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국내에서 지난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보조금 지원이 제한되면서 '단통법' 수혜를 입었었죠.

이 연장선상이라면 아이폰SE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전략 스마트폰도 아닌 아이폰SE의 가격이 50만원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중저가폰이라기에는 비싸고, 고가폰이라기엔 사양이 경쟁사의 플래그십 폰에 미치지 못합니다.

한국IDC 이영소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많이 올랐다"며 "아이폰5C 출시 때는 고가폰 시장이 컸지만 지금은 보급형폰 판매량도 높아져 (아이폰SE가) 아이폰5C보다는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작은 화면에 대한 국내 소비자 수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폰SE의 흥행 걸림돌은 결국 '가격'입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가격"이라며 "보급형폰이라기엔 가격이 높게 책정됐고, 한국·중국 제조사의 20만~30만원대 폰 출시도 많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中 장쑤성에 한국 산업단지 조성 고려"

중국 스타이펑(石泰峰) 장쑤성(江蘇省) 성장이 지난 6일 방한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을 만났습니다.

이번 방한은 통상적인 교류협력 강화가 주 목적으로, 개별 기업과의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이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대중교역 확대를 위한 장쑤성 내 '한국 산업단지 조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부 측 한 관계자는 "장쑤성 측에서 싱가포르 산업단지 모델을 소개하면서 한국 산업단지 조성을 의뢰했다"며, "정부 역시 장쑤성과 싱가포르 모델과 같은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 역시 최근 중국 정부가 장쑤성 등의 선진 지역에서 '대외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소장은 "장쑤성은 삼성, LG 등 국내의 주요 대기업이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 단지가 없는 실정"이라며, "한국 전용 공단 조성으로, 경제 특구가 되면 대중 무역의 아주 좋은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정환우 코트라 중국사업단 박사 역시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내 '한국 기업 따라잡기'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외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독려하는 측면이 있다"며, "올해 시작되는 중국 정부의 13차 5개년 계획을 보면 선진 지역인 장쑤성 등에서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장쑤성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국내총생산(GDP) 7조 위안(한화 1천252조5천100억원)을 돌파한 성시입니다. 더불어 중국 31개 성시 중 국내 기업의 중국투자 중 20%를 차지하는 제1의 투자지역이자 한중(韓中) 교역의 약 22%를 차지하는 제2의 교역지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쑤저우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SK하이닉스는 우시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난징에 각각 디스플레이·배터리 생산라인을 운영 중인데요.

국내 대기업 계열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장쑤성 내 한국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화웨이 등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의 프리미엄 제품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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