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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모바일 중심 체질개선' 통했다


[컨콜 종합] 모바일 매출 비중 전체 60% 차지, 올해 신기술 개발 박차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과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16년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쌍끌이와 함께 올해부터 스마트카, 로보틱스, 인공지능 등 기술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2016년 1분기 매출 9천373억 원, 영업이익 2천568억 원, 당기순이익 1천65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1% 늘었다.

해외 광고 매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해외 광고 매출은 라인 프리코인, 타임라인 광고 등 수익모델 다양화로 전년대비 69.9%, 전분기 대비 22.5% 성장하며 전체 광고 매출 중 18%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6%다.

콘텐츠 매출도 전년대비 23.1% 늘어난 2천3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크게 확대됐다. 콘텐츠 매출의 경우 모바일이 91%를 차지했다.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의 72%인 6천72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전체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모바일 매출은 2015년 1분기 35%, 2분기 38%, 3분기 43%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6%까지 늘어났고 올해 1분기에는 60%를 기록한 것.

◆2016년 1Q 라인 MAU 2억1천500만명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2016년 1분기 월간 순활성이용자(MAU) 수는 전년대비 600만명, 전분기 대비 340만명 늘어난 2억1천840만명을 기록했다.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들 4개국 MAU는 690만명 늘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주요 4개국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인도네시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면 올해 1분기에는 태국에서의 성장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라인라이브 호조, 日 MVNO 출시 준비

네이버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진행된 201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라인 라이브가 총 시청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라인 라이브는 일본 라인 주식회사가 지난달 12일 출시한 모바일 개인방송 서비스다.

라인 라이브 서비스 구조는 네이버의 모바일 '셀럽(유명인사)' 개인방송 서비스 '브이'와 흡사하지만 라인 라이브는 일본 TBS TV의 방송 프로그램을 VOD로 제공하는 등 브이와 다른점도 있다.

박 CFO는 "라인 라이브에서 시청자 수 100만명을 넘긴 프로그램은 28개, 50만명을 넘은 프로그램도 109에 달하는 등 꾸준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CFO는 "현재는 유명 아티스트 중심으로 영상을 선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일반인들도 생방송 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은 라인 라이브 외에도 태국과 대만에서 출시된 '라인TV'도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라인뉴스의 경우 올해 60개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 전망도 밝다. 박 CFO는 올해 모바일 매출이 두자릿 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MVNO(알뜰폰)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기술 개발 박차

네이버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스마트카, 로보틱스, 대화형 서비스, 인공지능 기술분야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와 융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내비쳤다.

현재 네이버는 그린카와 커넥티드 카 업무 협약을 통해 그린카 사용자에게 내비게이션, 뮤직, 검색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쇼핑과 라인에 네이버립스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며 "프로젝트 블루 등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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