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이용자 1%가 매출 90% 이상 책임져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매출의 90% 이상은 10만원 이상 결제 경험이 있는 1%의 이용자가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가 18일 발표한 '2015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앱 내 결제 금액 기준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래(whale)' 이용자(53.4%, 2만6천명)와 10만원 이상 결제한 '돌고래(dolpahin)' 이용자(37.7%, 18만1천명)'가 전체 매출의 91.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자를 놓고 보면 고래 이용자는 0.1%, 돌고래 이용자는 0.9%로 도합 1%에 불과하지만, 이들로부터 모바일 게임 매출 대부분이 발생한 것이다.

상위 매출 게임일수록 고래 이용자의 비중도 크게 나타났다. 고래 이용자가 가장 많은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RPG는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매출 순위 100위 중 절반(49.4%)을 차지했다.

RPG 이용자 중 고래 이용자의 비중은 0.2%(2만1천800명), 돌고래 이용자 비중은 1.28%(13만8천600명)로 다른 장르 게임에 비해 많았다. 또한 RPG 매출 역시 고래 이용자(54.4%)와 돌고래 이용자(37.6%)가 대부분을 올렸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높은 게임 매출은 10만원 이상 결제해 본 고래·돌고래 이용자가 얼마나 유입되는가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추이·규모 분석, 재접속율, 인기·매출 순위 분석 등 2015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의 주요 데이터들을 담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아이지에이웍스 블로그(blog.igaworks.com)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앱 광고 성과·추적 분석 툴 애드브릭스에 '벤치마크 데이터 서비스'를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벤치마크 데이터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앱 지표를 구글플레이 순위권 앱들의 평균 추정 지표와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지에이웍스 김현일 파트너전략실장은 "벤치마크 데이터 서비스로 애드브릭스를 활용하는 앱 마케터는 앞으로 앱 분석과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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