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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신인 작가 등용문 '공모전' 활발


장학금 프로그램 및 신규 신인 작가 수익모델도 생겨나

[성상훈기자] 연초부터 아마추어 웹툰 작가들의 등용문인 '신인 공모전'이 줄줄이 열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레진 코믹스 등 국내 웹툰 사업자들이 주최하는 신인 공모전과 장학금을 내건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일 아마추어 작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제공하는 '포텐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포텐업 프로그램은 네이버 웹툰 '베트스도전'에 작품을 올리는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두 달에 한번 최대 50작품을 선정해 작품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개그 올림피아드 공모전, 대학만화 최강자전 등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상금과 정식 연재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포텐업 프로그램은 추가적인 창작자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포텐업에 선정된 작가는 장학금과 더불어 작품에 '포텐업' 마크가 함께 노출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포텐업 프로그램은 실력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장학금 외에도 아마추어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매년 진행하고 있는 아마추어 웹툰 작가의 공모전인 '웹툰리그 랭킹전'을 오는 3월 진행할 예정이다.

웹툰리그는 아마추어 웹툰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공간이자, 카카오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연재작들이 경쟁하는 '2부리그'와 매달 카카오가 심사해 통과한 작품이 우열을 가리는 '1부리그'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이전까지 1부리그에서 최고 인기작을 선정해 정식 연재작으로 뽑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새롭게 '랭킹전'을 도입해 더 많은 작품에게 정식 연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아마추어 웹툰 작가들과 외주 업체를 연결하는 '웹툰 에이전시'를 신설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웹툰 에이전시는 외주 업체가 손쉽게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정식 연재 기회가 아직 없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수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억대 상금이 포함된 초대형 공모전도 열리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총 상금 1억5천만원 규모의 '제 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10일까지 접수가 가능한 이 공모전은 대상 1명에게 1억원, 최우수상 1명에게 2천만원, 우수상 10명에게 각각 30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레진코믹스 공모전은 지금까지의 공모전과 달리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참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지금까지와 다른 다양한 해외 작품들의 라인업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유독 신인 작가들에게 기회가 많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탄탄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올해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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