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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웨어러블 기기 내놓는다


'긴 배터리 시간·얇고 가벼운 디자인' 강조한 스마트밴드

[양태훈기자] 애플이 올해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는 밴드 형태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뛰어난 전력효율 및 얇고 가벼운 무게를 제공하는 전자잉크(E Ink)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

11일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도입,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개선하고 얇은 두께(1mm 이하)를 실현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해당 제품에는 메인 배터리의 방전을 막아 배터리 효율 저하를 방지하는 초박형 보조 배터리도 적용될 예정이다.

◆ 전자잉크가 주는 이점은?

전자잉크는 지난 2004년 미국의 'E 잉크(E Ink)'가 개발한 전자종이의 상품명에서 유래한 디스플레이다.

이는 2개의 패널 사이에 음전하(흑색)와 양전하(백색)의 성격을 지닌 마이크로캡슐을 넣어 전극에 따라 각각의 전하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원리로 구동한다.

백라이트(BLU)가 필요없어 OLED처럼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며, 화면을 자유롭게 접거나 휠 수 있는 플렉서블한 제품을 만들수도 있다.

특히, 화소가 발광하는 방식이 아닌 화소(픽셀)가 이동할 때만 전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우수한 전력효율을 제공, 수명 역시 OLED 대비 거의 반영구적인 강점을 제공한다.

LCD 디스플레이 대비 약 6배 높은 휘도와 최대 100분의 1 수준 낮은 전력소모, 50% 이상 얇고 가벼운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설명.

◆ 애플만의 스마트밴드 모습은?

애플은 전자잉크를 활용해 두께를 세계 최소 수준으로 얇게 만들면서 기기 자체를 신체에 두를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팟' 등 감성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과 IT기기를 융합한 것처럼 다양한 기능보다는 애플만의 독특한 사용자경험(UX)을 강조한다는 전략.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전자잉크의 이점을 살려 배터리 사용 성능은 최소 7일 이상 지속되는 수준, 기능은 시간이나 날짜, 메시지, 걸음걸이, 수면정보 등 헬스케어 스마트밴드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자잉크를 도입한 웨어러블 기기는 앞서 소니(스마트밴드 톡)와 레노버(바이브밴드 VB10), 페블(타임 라운드)에서 출시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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