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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3살 아이 주검에 전세계 SNS 애도 물결


세계인들 난민 문제 해결 위한 국제 사회 지원 촉구도

[강기순기자]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세 살배기 아이의 주검이 전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터키 휴양지 보드룸 해변에서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 에이란 쿠르디(3)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쿠르디는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치 차림으로 해변의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로 엎드려 있었다.

터키 도안 통신이 찍은 쿠르디의 사진은 주요 외신의 1면을 차지했고,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KiyiyaVuranInsanlik:humanity washed ashore)'라는 해시태그로 도배됐다.

세계인들은 쿠르디의 안타까운 주검을 묘사한 삽화를 트위터에 올리며 "너무 슬프다", "정말 미안하다", "시대의 비극", "우리가 이들을 도와야 한다", "UN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내며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고향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잔혹한 전쟁을 벌여 가족과 함께 떠나온 쿠르디는 2일 터키에서 소형보트에 몸을 싣고 그리스로 떠나다가 배가 뒤집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보트에 함께 탄 형 갈립(5)과 어머니도 숨졌으며, 가족 중 아버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쿠르디 가족처럼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은 3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만 2천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순기자 ks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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