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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부정승차 적발 하루 840건, 벌금은 '미미'


이헌승 의원 "얌체승객 철도 운영 악영향, 근절 대책 시급"

[윤미숙기자] KTX 등 철도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하루 84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최근 5년 간 부정승차 적발 및 벌금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132만건이 넘고 그 금액만 무려 185억8천4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19만9천364건, 2011년 14만7천890건, 2012년 20만8천975건, 2013년 28만302건, 2014년 30만6천759건, 2015년 8월 현재17만6천719건 등으로 2014년이 가장 많았다.

열차종별로는 무궁화호가 65만403건으로 49%를 차지했고 KTX 35만8천819건(27%), 새마을호 23만3천399건(18%), 누리로 7만7천388건(6%) 순이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가장 많았고 호남선이 그 다음을 이었으며 장항선, 전라선, 경전선, 중앙선 순으로 많았다.

코레일은 부정승차 단속 시 부정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10배에 해당하는 부가운임을 물리도록 돼 있지만, 실제 부가운임을 규정대로 적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은 지난해 부정승차 30만6천759건에 대해 부가운임 14억8천800만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 징수한 부가운임의 대부분은 0.5배(97.7%, 29만9천836건)였고 1배 징수는 1%(2천962건), 2~10배 징수는 1.4%(3천961건)에 그쳤다.

이헌승 의원은 "얌체 승차 행위인 무임승차 문제가 갈수록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고 철도 운영 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에 대한 근절 대책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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