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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카시스 ST 사장 "연말까지 한국 인력 40% 확대"


'IoT' 등 신시장 개척 위해 국내 파트너 중·소기업까지 확보할 것

[양태훈기자] "한국 시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올 연말까지 한국 조직을 확장, 지난 2011년 대비 약 40% 수준까지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마르코 카시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 한국·일본 총괄 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에서 열린 기자 인터뷰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지난해 ST는 전 세계 시장에서 74억 달러(한화 8조 7천98억 원)의 매출을 달성, 이중 한국과 일본은 전체 매출 비중의 14%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대기업 외 중소기업에까지 다양한 제품 공급을 위해 한국 조직을 계속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근무 인력을 약 200여명으로 확대, 엔지니어를 비롯해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의 인력을 채용해 서비스부터 물류, 판매 역량을 모두 강화한다는 것. 더불어 이태리 ST 본사로 파견하는 국내 ST 코리아 소속 직원수도 늘려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T의 이같은 전략은 향후 성장이 전망되는 자동차(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영역에서 국내 주요 파트너사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는 등 수익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한국의 기업들(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이 해당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모바일·웨어러블·오토모티브 사업영역에서 한국 파트너사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토모티브 시장과 관련 "한국 자동차 업체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새로 출시한 자동차에는 우리 제품도 공급되고 있다"며, "(이에) 오토모티브 인력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ST는 제품별로 아날로그 반도체·미세전자기계시스템·센서(ams, analog· MEMS·Sensors) 부문에서 15%, 오토모티브(APG, Automotive Product Group) 부문에서 25%, 산업용 전력 반도체(IPD, Industrial Power Discrete) 부문에서 25%,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비휘발성 메모리(MMS, Microcontroller Memory Secure MCU) 부문에서 20%, 기타 15%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ST는 본사차원에서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고령화 및 중산층 인구 증가에 맞춰 미래 신시장으로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카'나 도시 에너지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에코', 다양한 가전기기를 서로 연결주는 'IoT' 등에 집중하고 있다.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지난해 전체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점유율 8.3%,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7%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도움이 됐다"며, "ST의 오토모티브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5년 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로 4%포인트나 성장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추산으로) 오는 2017년께 중산층 인구가 39%로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은 9천500만대로 확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공급비중도 계속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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