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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쿠폰'은 골목상권의 든든한 지원군


종이전단지 대체, 타깃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

[성상훈기자]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숨통을 틔게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모바일 쿠폰, O2O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O2O 서비스가 기존 오프라인 전단지 광고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할인 쿠폰, 매출 증대 수단으로

소상공인들은 SK플래닛의 멤버십 지갑 앱 '시럽'을 쿠폰 발행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쿠폰을 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누적 회원수 1천400만명에 달하는 시럽 서비스는 제휴 가맹점이 5만8천여개에 달한다. 설치된 비콘도 2만 7천여개로 늘었다.

비콘을 통한 모바일 할인쿠폰 서비스는 시럽을 다운받은 이용자들이 제휴 매장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쿠폰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서울 시내에서는 강남, 명동, 대학로, 홍대, 건대 등 9개 지역에서 비콘을 통한 쿠폰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면 1천명에게 할인 쿠폰이 실린 전단지를 배포해도 방문율이 1% 미만인 수준"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한 할인 쿠폰이 업주들에게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콘을 활용하는 또다른 쿠폰서비스인 '얍'도 지난해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제휴 매장이 10만개로 늘어났다. 얍컴퍼니가 제공중인 얍은 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스탬프, 쿠폰 서비스, 멤버십 프로그램, 결제 수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얍 관계자는 "비콘을 통한 할인 쿠폰 제공 인프라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소상공인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추세"라며 "이용자와 점주들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얍은 최근 홍콩 유통기업 뉴월드 그룹과 국내 벤처케피탈로부터 총 4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단지를 없애고 스마트 광고 시대를 이끈 일등공신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6월 기준 광고 집행 가맹점주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광고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 두 플랫폼의 가맹점은 총 36만개다.

기존 음식 전단지 제작 의뢰를 받던 영업 대행사들 조차도 이제는 배달앱 가맹 영업 대행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같은 가맹 영업사는 전국 100여개가 포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이전단지가 불특정 다수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모바일 할인 쿠폰은 타깃 마케팅인 만큼 비용대비 효과가 높다"며 "모바일 할인 쿠폰 외에도 컨설팅, 고객 유형 분석, 지오펜싱(특정지역에만 발행)등의 부가서비스들도 있기 때문에 업주들의 활용 폭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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