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허준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거 과학기술과 미래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과학창조한국대전'이 오는 28일부터 8월2일까지 6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과학창조한국대전'은 매년 개최되던 '대하민국과학창의축전'을 광복 70주년을 맞아 확대해서 여는 행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광복 70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을 돌아보고 미래과학 30년을 조망하는 과학기술계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미래과학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비전도 선포할 계획이다.

'과학창조한국'의 비전은 ▲개인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창의적인 대한민국' ▲창조경제가 꽃피는 '역동적인 대한민국'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인류 문제 해결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

전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광복 이후에 발전해온 과학기술 70선에 대한 전시와 미래부를 주축으로 발굴하고 있는 미래 과학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흑백 텔레비전부터 나로호까지 과학기술 성과 조망

먼저 광복 이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통일벼, 흑백 텔레비전(TV), 포니 자동차, 나로호 등 광복 후 70년의 과학기술 성과를 실물 또는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우장춘, 이휘소 등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과학자의 연구활동을 엿볼 수 있는 유품도 전시된다.

또한 기업과 출연(연)의 첨단과학기술 체험관이 운영된다. SK텔레콤과 LG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KT는 5세대(5G) 실용화 제품,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신기한 정보기술(I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행동패턴 인식 로봇',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3차원 수학체험' 등 출연(연) 부스도 일반인들이 첨단과학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인간형 로봇, 가상현실(VR)도 미리 만나자

미래관에서는 미래과학기술의 꿈을 심어주는 로봇, 우주, 드론, 가상현실 등 4개 테마의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미래관에서는 ▲재난대응 인간형 로봇 '똘망이' ▲탈탐사를 위한 발사체·탐사선 모형 ▲실시간 촬영을 시연하는 드론 ▲고해상도 가상현실(VR) 등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은 과학문화, 창의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관람객들은 ▲창작 프로그램을 활용한 '아이디어 창의교육 체험관' ▲체험중심의 선진형 과학교육 '생활과학교실'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 및 활동상을 볼 수 있는 '페임랩 광장' ▲'미래형 수학 과학교실' 및 '수학 과학 융합교육(STEAM) 체험관' ▲초중고등학교 대상 자유공모 프로그램인 '과학체험 프로그램관', '안전체험관'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보티즈 스팀 컵(로봇경진대회) 등 일반인 대상 경진대회와 창의 락페스티발 등 창의인재를 위한 과학문화공연도 예정돼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올해는 광복 70년과 연계해 광복 후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리의 과학기술에 대한 자긍심을 얻고 미래과학을 조망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일상에서 과학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기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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