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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동에 클라우드 사업 교두보 마련


두바이에 합작사 설립…스마트시티에 서비스 제공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중동에 거점을 마련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유럽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외신은 알리바바가 두바이 업체 메라스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기업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작사는 두바이에 설립되며 현지 고객에게 맞는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빅데이터 분석툴을 개발한다. 또한 알리바바는 중국 4곳과 홍콩 1곳, 미국 1곳에 이어 중동에 일곱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메라스는 이를 활용해 주거지와 상업지를 아우르는 기술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알리바바와 메라스 합작사는 두바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가운데 운송, 통신, 인프라스트럭처, 전력, 금융서비스, 지역 개발 등 6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급성장하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액은 올해 2천700억달러 이상으로 전년대비 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중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올해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은 시스코와 HP, EMC, 화웨이 등의 업체들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미국의 경우 현지에 진출한 중국 회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현지 업체를 겨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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