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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평택 투자'…삼성도 정부도 '윈윈'


'삼성' 정부 지원에 '기술경쟁력 가속'…'정부' 대규모 투자로 성장 '기대'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7일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반도체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이곳에는 2017년까지 1단계로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한다. 또 부지 및 인프라 조성과 팹 건설에 5조 6천억 원, 설비투자로 10조 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챙긴것으로 알려진 이번 투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향후 41조 원의 생산유발과 15만 명의 고용창출 등의 경제파급효과를 예상, 소재·설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도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은 미래성장동력 창출 및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선제적 대응과 전력공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투자가 조기 실행된 사례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평택 지구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반도체, 소재, 장비, 설계 업체 등 많은 협력업체들이 입주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지원, 스마트 생산시스템 공유 등을 통해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윈윈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반도체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시스템반도체럼 고부가가치 부분에서 기술개발 지원이나 규제철폐를 통해 기업이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반도체 1위 실현-투자 활성화…삼성도 정부도 '윈윈'

구체적으로 정부는 반도체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을 오는 2016년말까지 조기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산업용수를 공급,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평택 반도체단지가 조기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을 둔 삼성전자와 정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서로가 상생하는 윈윈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정부의 규제완화 등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빨리 반도체단지 조기 투자를 집행,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정부 입장에서는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 및 경제성장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숭실대학교 온기운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차원에서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향후 여러가지 수출을 통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정부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있어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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