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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점유율 50% 의도적인 붕괴, 회복될 것"


"본원적경쟁 시작되면 점유율도 자연스럽게 회복 가능"

[허준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월 처음으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5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을 '의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상품과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력 기반의 건전한 시장이 형성되면 점유율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정상정인 가입자(장기 미사용 선불 가입자)의 직권해지를 통해 의도적으로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내렸다"며 "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직권해지를 결정하는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점유율 50%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SK텔레콤은 건전한 가입자 구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과 2월, 장기 미사용 선불 가입자 약 45만명에 대해 직권해지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실장은 "소모적인 점유율 경쟁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경쟁사 전략(점유율 확보)과 무관하게 SK텔레콤은 본원적 경쟁력 기반의 건전한 경쟁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다시 50%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품과 서비스 등 본원적경쟁력에 대해 경쟁사보다 먼저 고민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시장경쟁이 이뤄지면 가입자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율을 고객이 설정할 수 있는 '내맘대로멤버십', 외부 활동이 많은 고객을 위한 'T아웃도어', 어린 자녀를 위한 'T키즈폰', 5월 출시할 예정인 애완동물 관련 서비스인 'T펫'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실장은 "지금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이고 아직 그런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이 사라지면 점유율도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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