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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임직원 눈물의 결의 "고용유지, 인수자에 일임"


"팀장 급 이상 사직서 제출, 회사 생존 지키고 싶다"

[민혜정기자] 청산 위기에 몰린 팬택 임직원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용 안정마저 포기했다. 고용 유지 전권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키로 결의, 어떤 경우라도 청산은 막아보겠다는 각오다.

팬택은 22일 "회사의 생존을 위해 우리 스스로 그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전 직원이 결의서에 서명을 했다"며 "결의문에는 팬택 고용유지에 관한 처분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결의문에는 인수자가 느낄 수 있는 고용유지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켜, 회사 생존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 팬택 팀장급 이상 직책 직원들은 지난달 이같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사 회생을 위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팬택은 지난 20일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의 자격 미달로 세 번째 매각이 무산되면서 청산 위기에 몰린 상태다. 팬택은 완전 자기자본 잠식 상태에 부채 1조원을 안고 있어 회생을 위한 골든 타임이 끝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법원은 다시 매각을 추진할 지, 청산 절차를 밟을지는 채권단 등과 협의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산을 결정하기까지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동안 인수 의향을 밝히는 업체가 나타나는 기적을 바라는 수 밖에 없다.

팬택 관계자는 "추후에도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모든 팬택 임직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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