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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제2의 TV' 월 1회 이상 시청비율 30%


20대 이하 69% '없어서는 안될 매체'로 스마트폰 지목

[정미하기자] 10대부터 40대까지 스마트폰으로 한달에 한번(하루) 이상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제2의 TV'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이 발간한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세대간 미디어 이용 특징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0대와 20대가 스마트폰을 통해 TV콘텐츠를 한 달에 하루 이상 이용하는 비중은 각각 42.3%와 37.9%였다.

이 외에도 10대와 20대는 스마트폰을 통해 기타 동영상을 각각 59.4%와 50.2%씩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가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중도 비교적 높다. TV콘텐츠를 한 달에 하루 이상 이용하는 비중은 각각 29.9%, 28.2%이며, 기타 동영상 이용률도 각각 42.3%와 31.1%다.

시청 형태와 관련해선 'TV 수상기보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질문에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19.7%로 가장 높았고 10대(15.6%), 30대(8.4%) 순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시청보다는 다시보기(VOD) 시청을 좋아한다'는 응답에 답한 비율은 10대와 20대가 10.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6.9%로 뒤를 이었다.

'이동 중 대중 교통이나 집 밖에서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방송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응답에 답한 비중은 10대가 17.1%로 가장 높았고 20대(15.3%), 30대(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와 20대가 디바이스와 시간, 공간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는 능동형 시청을 주도하는 집단임을 의미한다고 KISDI는 분석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매체로 10대와 20대 10명 중 7명(69.0%)이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40대의 경우 TV를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44.5%)이 가장 높았던 전년도 결과와 달리 2014년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48.6%)이 가장 높아 20대에서 촉발된 스마트폰 이용이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KISDI 정보사회분석실 정용찬 ICT통계분석센터장은 "스마트폰의 확산이 미디어 이용의 개인화, 이동화, 네트웍화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변화의 중심은 20대"라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40대 이상의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은 급격하게 높아졌지만 이를 활용한 능동형 시청행태는 아직까지 젊은 연령 대와 차이를 보여, 보유와 이용간의 격차가 여전하다"며 "다만 필수 매체 선 호도에서 스마트폰 선택 우위가 고연령층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감안하면 능동형 시청 의 세대간 격차도 점차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의 3천427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천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중에서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세대간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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