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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공약 어디로?…사립대 28곳 올랐다


네티즌 "애들 밥 한끼도 돈이 있네 없네 하는데..."

[김영리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반값등록금' 공약에도 사립대 28곳의 등록금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7일 대학교육연구소가 공개한 '2010~2014년 사립대 등록금 인상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28곳에 달했다.

50만원 이상 오른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120만원)와 신한대(93만원)이고 20만원~50만원 미만은 세종대(32만원), 성균관대(22만원), 중앙대(20만원) 등 8곳,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오른 대학은 인하대(17만원), 포항공대(16만원), 숭실대(15만원) 등 10곳이었다. 건국대(7만원), 동국대·서강대·한양대(4만원) 등 8곳도 소폭이지만 등록금이 상승했다.

국공립대의 경우도 같은 기간 한밭대(63만원), 한경대(61만원), 서울과학기술대(47만원), 경남과학기술대(35만원), 경북대(14만원), 한국교통대(2만원) 등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반면 사립대 중에서 2010년 대비 지난해 등록금을 가장 많이 내린 곳은 103만원을 내린 백석대로 나타났다.

숙명여대·성결대(이상 78만원 인하)와 꽃동네대(73만원) 등은 70만원대, 상명대(63만원), 세명대(62만원), 관동대(60만원) 등은 60만원대 등록금을 인하했다. 등록금을 인하한 사립대는 총 119곳으로 집계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은 '반값등록금'은 언제 실현되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학은 하나의 기업으로 전락한지 오래됐다. 학생은 그저 돈벌어다주는 소모품에 불과하다. 빚내서 대학 나와도 취업 힘들고...살기 너무 힘들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학진학률 90%이상. 대학들이 300개 이상 넘쳐나고 사회적 낭비가 심각한데 반값등록금 해준답시고 한국장학재단 만들었다. 그럼에도 올해만 혈세 낭비 3조9천억 원이다. 이게 나라인가?"라며 비난했다.

이밖에 "공약 중 한가지라도 실천한 게 있기는 한가?", "보다 강력한 사학개혁이 필요하다", "청년들 투표하세요. 투표 안하면 미래는 더 처참합니다", "한 학기에 몇백만원씩 갖다바친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아닌데", "애들 밥 한끼 주는 것도 돈이 있네 없네 하는데 반값등록금은 무슨...차라리 허경영의 공약이 실현가능성이 더 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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