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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영상광고 시장 두고 유튜브와 맞붙는다


'동영상 광고 콘퍼런스' 열고 광고주 유혹 나서

[정은미기자] 네이버가 구글 유튜브가 장악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동안 PC와 모바일 위주의 광고에 집중했다면 네이버는 올해 동영상 서비스 'TV캐스트'와 '스포츠 생중계' 플랫폼을 중심으로 동영상 사업을 강화하고, 관련 광고 상품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광고주를 대상으로 동영상 광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동영상 광고 로드맵을 발표했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총괄이사는 오프닝에서 "검색에서 동영상으로 이어지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흐름을 봤을 때 네이버는 그 접점을 가장 잘 연결하고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동영상 광고에 있어서도 네이버는 가장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플랫폼 내 동영상 누적 재생수가 약 100억건을 기록했다.

특히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인 'TV캐스트'는 대형 방송사의 콘텐츠 유치·웹드라마·웹애니메이션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 서비스 사용성 개선 등으로 지난해 사용자 수가 전년비(지난해 12월 PC 기준, 코리안클릭)가 52% 이상 신장했다. 같은 기간 구글 유튜브의 이용자수는 13.3%, 다음카카오 TV팟은 3.2%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스포츠 생중계의 경우 지난해 총 4천여건의 생중계를 진행했으며, 누적 이용자수가 약 4억명에 이른다.

네이버 장준기 동영상 셀(Cell)장은 "네이버의 동영상 이용자수는 TV캐스트를 대표로 경쟁사 서비스와 많이 비교 되지만, 네이버 내의 동영상 서비스는 TV캐스트 외에도 블로그·쥬니버·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다"며 "이들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수를 비교한다면 결코 경쟁사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콘텐츠 라인업 확대

올해 네이버는 메인 페이지에 동영상 노출 영역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제휴를 통해 프로 창작자를 확보하는 한편 누구나 자신의 동영상을 대중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플레이리그'를 연내 오픈해 개인 창작자 발굴에 나선다.

'웹드라마 특화 광고' 등 창작 콘텐츠를 대상으로 별도의 광고 상품을 개발해 창작자 수익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을 중심으로 실시간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생중계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기존에 진행됐던 스포츠, 스타캐스트 온에어 외 다양한 외부 제휴를 강화해 오픈형 생중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의 경우 가능한 모든 종목의 콘텐츠를 수급한다는 방침 아래 기존 매체에서 접하기 어려운 비인기 종목 생중계도 지속 확대한다.

◆다양한 동영상 광고상품도 선보여

네이버는 이날 다양한 동영상 상품도 소개했다. 또 동영상 광고 도달률을 높이기 위해 검색어와 연관된 광고 영상을 검색 결과 페이지에 노출하는 '서칭뷰'나 '스포츠 생중계 중간 광고' 등에 서비스 특성 및 타깃을 고려한 동영상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네이버 최인혁 마케팅플랫폼센터장은 "그동안 동영상 광고에 소극적이었지만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동영상 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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