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9일 키움증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메탈케이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드웨어를 통한 사양 차별화가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디자인적 차별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메탈케이스를 내세우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의 메탈케이스 채용이 전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모델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까지 메탈케이스 채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샤오미를 포함한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도 메탈케이스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로 분주하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생산능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협력사들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동시에 메탈케이스 전환에 따라 간접적으로 영향 받을 수 있는 부품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메탈케이스는 ▲고사양 배터리 ▲방열 ▲차폐/무선통신 안정성과 연관된 부품의 요구 사양 혹은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촉매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메탈케이스 관련주 가운데 일진머티리얼과 서원인텍을 최선호주로, 관심종목으로는 KH바텍, 솔루에타, 기가레인을 꼽았다.
일진머티리얼은 배터리 내장화에 따라 고사양 동박(Copper Foil)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서원인텍은 삼성전자 최대 부자재 공급사로, 열전도성이 높은 메탈소재의 특성에 따라 방열부품의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KH바텍은 국내 독보적인 메탈케이스 생산 업체라는 점, 솔루에타는 방열/차폐소재 전문기업이라는 점, 기가레인은 안정적인 무선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초고주파 RF 케이블 업체라는 점을 들어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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