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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생존키워드 '웰메이드·블록버스터·브랜드'


한콘진 윤호진 산업정보팀장, 모바일게임 흥행요소 3박자 강조

[류세나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웰메이드, 블록버스터, 브랜드의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윤호진 산업정보팀장은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콘텐츠산업 전망 포럼'에서 "인기작들의 고착화 현상이 빚어지는 2015년에는 모바일 게임도 틈새 공략이 아닌 기존 게임과의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며 "웰메이드와 블록버스터, 브랜드라는 화두를 놓고 격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모바일 게임 시장이 2년여의 태동기를 거쳐 인기 장르와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 둘씩 정착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길게는 2년간 이용 패턴을 학습했다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은 더 이상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고 이는 개발사 또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각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개발된 완성도 높은 게임들을 내놓아야 하고 그런 게임들만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올 한해 정부 등에서 조성한 대규모 펀드 등에 힘입어 투자 기회는 확대되지만 게임 퍼블리싱 환경은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올 한해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업체 및 스타트업 대상 펀드를 5천억 원 규모로 조성해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1차 펀드를 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반면 모바일 게임의 흥행을 쉽게 예측하지 못해 퍼블리셔가 신작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이다.

윤호진 팀장은 "퍼블리셔들은 신작을 대상으로 개발비를 대폭 삭감하거나 자체포털을 마케팅 툴로 활용하는 등 소극적 퍼블리싱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대형 퍼블리셔들은 자사 스튜디오나 개발사에 기반한 검증된 라인업으로 차기작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신규 게임 개발사의 신작 퍼블리싱은 자제하는 추세"라는 지적이다.

그는 "상위권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고 매출을 늘리고자 뽑기나 강화 형태의 모바일게임 아이템 판매에 집중하고 모바일 게임 열성 이용자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 여파로 소형 게임사들은 올해도 마케팅과 개발비 부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5년 게임산업이 전년대비 6.2% 늘어난 11조1천억 원의 매출과 8.2% 증가한 33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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