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MS, 엑슨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


유가하락 추세로 엑슨 주가 급락 틈타 순위 상승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슨모빌을 제치고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급락해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이 4천억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2004년 이래 시가총액 순위 2위에서 벗어났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OPEC의 유가 인하 조짐으로 2일(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원유거래가가 10% 하락하면서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은 4천억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이 3천911억 달러로 감소하면서 수혜를 입은 곳은 MS. 이 회사는 같은 날 시가총액 4천8억 달러를 기록하며 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물론 1위인 애플과 격차는 매우 크다. 애플 시가총액은 6천749억달러로 MS와의 격차가 2천600억 달러를 넘는다.

물론 MS에게 따라잡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애플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BGC 파트너스 애널리스트 콜린 길리스는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에 어떤 기업이 도달할 것인가를 예측하면서 "MS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한다면 애플보다 먼저 1조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글도 애플보다 먼저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이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인다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콜린 길리스는 애플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모든 이윤을 독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마진이 너무 낮아 매출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MS, 엑슨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