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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에 비츠뮤직 기본탑재…음악시장 정면승부


내년부터 유료 가입형 서비스로 경쟁

[안희권기자] 애플은 내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비츠뮤직 가입형 서비스 고객으로 적극 유치할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 기기에 비츠뮤직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음악 사업을 재도약 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튠스는 미국 최대 디지털 음악 판매 서비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튠스의 음원 다운로드 판매량은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애플은 판도라나 스포티파이 등이 주도하는 가입형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 아이튠스 라디오를 내놨다. 하지만 아이튠스 라디오는 기대만큼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용자가 입맛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없는 약점 때문에 이용자가 늘지 않고 있다.

이에 애플은 스포티파이와 동일한 가입형 유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정면승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 30억달러에 비츠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츠뮤직은 유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가입자가 20만명에 불과하다. 스포티파이의 가입자 1천만명에 비하면 상대도 안되는 적은 숫자다.

하지만 애플이 2억명이 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비츠뮤직의 가입을 적극 유치한다면 이 숫자를 단 기간내 크게 늘릴 수 있다.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등에 비츠뮤직을 기본 앱으로 설치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애플은 내년 3월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출시에 맞춰 iOS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하고 이때 기본앱으로 비츠뮤직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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