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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KB지주에 소액주주 운동할 것"


"KB지주 임시주총 참석하겠다"…이사회 의사록 열람도 청구해

[이혜경기자]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오는 11월21일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해 열리는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관련한 'KB 사태'로 물의를 빚은 KB금융지주를 중점감시 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경영감시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소액주주 운동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경제개혁연대 측은 "KB금융그룹 사태는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 제도의 문제점과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총체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회사 및 금융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 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그룹의 경영진 등 내부 이해관계자들의 혁신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감시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경제개혁연대에서 KB금융지주를 소액주주 운동 중점감시 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꾸준히 감시활동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소수주주권 적극 활용할 것"

앞으로 KB금융그룹의 혁신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 등 관련법에서 보장한 소수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개혁연대는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서 '낙하산 의혹으로부터 자유롭고, 금융회사 CEO로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회장'을 선출해 그동안 파행으로 치달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근본적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KB금융그룹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금융지주사와 자은행에 각각 모피아와 연피아로 서로 출신이 다른 낙하산 CEO가 파벌과 갈등을 형성해 의사결정구조와 내부통제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데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낙하산 인사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KB금융그룹 사태는 재연될 수밖에 없다"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 후보가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회장추천위원회 활동을 집중 감시하고, 주주로서의 권한을 적극 행사하고, 새로운 회장이 선임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KB지주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 및 이사회 면담도 요청

이날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5월 금감원이 특별검사에 착수한 이후 개최된 KB금융지주 이사회 및 하부위원회 의사록의 열람·등사를 청구하고, 주주로서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이사회와의 면담도 공식 요청했다.

경제개혁연대는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전향적인 자세로 주주들의 요구에 응함으로써, 이번 임시주주총회가 KB금융그룹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주주들의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며 "의사록 열람·등사 청구 및 면담 요청에 대한 KB금융지주의 대응 여부 및 그 내용에 따라 필요한 경우 다음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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