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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지주사 연결 순익 두배 이상 늘어


연결순익 총 4.9조원…우리지주 순익 1.3조원으로 가장 높아

[이혜경기자] 올 상반기에 은행지주회사들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지주사들의 지난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4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7%(2조6천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평가·처분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1조1천억원 증가하고, 대기업 대출채권 등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7천억원 줄어든 데 기인한다. 반면에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으로 이자이익은 약 5천억원 감소했다.

업종별 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56.9%로 가장 높고, 이어 비은행 20.4%, 금융투자 9.9%, 보험부문 3.4%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가 1조 3천38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냈다. 작년에 계상했던 지방은행 분할 관련 법인세비용의 환입 등으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1.7%(1조1천80억원)이나 급증했다. 다음으로는 신한지주(1조1천34억원), KB지주(7천722억원) 순서였다.

은행지주 11개사 가운데 9개사는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외국계인 씨티(-668억원)와 SC(-147억원) 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임직원 희망퇴직을 실시로 인한 해고급여 비용 발생(씨티 약 2천450억원, SC 약 340억원)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한편, 은행지주사들의 상반기말 기준 총자산은 1천935조 7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31조5천억원)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86%로 전년말 대비 0.08%p 하락했다. 부적격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 금액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1%로, 전년말 대비 0.10%p 하락했다. 은행의 대기업 여신 관련 부실채권 정리규모(대손상각, 매각 등)가 신규부실 발생 규모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밖에 상반기말 기준 은행지주 소속회사는 241개사, 임직원수는 13만2천974명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6개사 및 5천135명이 감소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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