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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차관 "올 추석 경기 작년보다 낫지 않아"


추석 상여금 지급한 中企 작년보다 줄어

[이혜경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이 "올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크게 낫지 않다"고 진단했다.

3일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주 차관은 "중소기업의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과 자금사정 등을 볼 때, 전년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집계한 올해 상여금을 지급한 중소기업 비중이 73.6%로, 전년의 74.2%보다 0.6%p 낮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올해 추석자금사정에 대한 조사에서 '곤란'으로 답한 중소기업의 비중이 47.2%로, 작년의 43.6%보다는 0.6%p 호전됐지만 2012년의 48.7%보다는 1.5%p 낮다고 설명했다.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서 주 차관은 "최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주택·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반영되고는 있지만, 실물부분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기 위한 모멘텀은 아직 미약하고,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도 상존하는 등 대외 여건도 녹록치 않다"고 인식했다.

이에 "세심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앞으로 6개월간 대내외 경제금융상황 등을 볼 때, 9~10월중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벤트들에 대한 사전분석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중"이라며 "시장의 일방적인 기대심리로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최근 엔저가 다시 심화되고 있는 만큼 원/엔 환율 동향과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주 차관은 대외적 위험요인 관련해서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점차 마무리되고 있어 조기금리 인상 논의의 본격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며 "중국 경제동향과 대 중국 수출, 유로경제 회복지연과 디플레이션 우려, 아베노믹스 등이 실물·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도 지속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 차관은 시장 참여자들도 향후 시장상황에 양방향 리스크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보다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거래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주 차관 외에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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