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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게임업계 '모바일'도 눈독…한국 게임사 긴장


글로벌 게임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이젠 모바일까지 넘보는 기세다. 가깝게 중국, 멀리는 스페인 회사까지 합류했다.

스페인 게임 개발사 소셜포인트의 '드래곤시티(www.socialpoint.es)'. 용들이 사는 마을을 가꾸는 팜류 게임이다. 페이스북 전용게임에서 출발해 모바일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어서면서 몇년새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 한 곳이다. 이 회사는 드래곤시티를 100% 한글화했다. 한국 관련 콘텐츠까지 새롭게 추가했고, 본격적인 프로모션과 대규모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호라시오 마토스 소셜포인트 대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은 한국 유저들의 역동성과 네트워크 환경 등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추진하게 됐다"며 "드래곤시티 업데이트는 향후 마케팅뿐 아니라 고객센터 및 게시판 관리 등 한국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의 CJ 게임즈에 대한 5000억원대 투자를 계기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까지 한국 게임업계 투자의사를 밝혔다. 알리바바는 자체 메신저앱인 라이왕과 타오바오를 통한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3대 모바일 게임사 중 하나인 공중망, 라인콩도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온라인게임 '완미세계'로 유명한 퍼펙트월드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순 게임 서비스를 떠나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관련인력을 충원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과 영향력을 가진 게임사들이 일제히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업계도 초긴장 상태다.

해외 업체들이 한국 게임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모바일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시장 환경에 따른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플레이의 게임 매출 상위 10위내에 절반이 국내 모바일 게임일 정도로 활성화됐다. 더구나 한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게임 매출 3위 국가다. 게임판권 확보는 물론 자체 게임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획득도 쉽다.

업계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사들이 자본과 규모를 앞세워 몰려오면 시장 판도가 변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 업체들도 해외 시장 진출에 더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생활경제팀 life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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