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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데이터 공유, 서비스 품질 높인다


앱 통해 데이터 손쉽게 정보화 가능

[정은미기자]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개인 데이터들이 가공돼 더 나은 서비스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의 정보를 데이터화 하고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러한 서비스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면 다른 사람의 데이터도 공유 받을 수 있고,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수록 그 입력 값을 통해 자신에 더욱 적합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빅데이터 능동적 기여자(active contributor)'를 자처하며 데이터 제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형 지도 서비스 앱인 '스카우트'가 대표적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텔레나브가 선보인 스카우트는 전적으로 160만 이용자 혹은 능동적 기여자(active contributor)들에 의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편집되기 때문에 자칭 '지도계의 위키백과'라고도 불린다.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위치정보를 단순 제공하기도 하지만, 지도 관련한 최신 정보를 직접 스카우트 편집자들에게 보낼 수도 있다. 편집자들은 정보에 대한 검토와 업데이트가 끝나면 이를 해당 이용자에게 알려준다.스카우트는 교통 및 사고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서 익명으로도 정보를 수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맛집과 같이 웹에서 소비자 참여가 많았던 분야 위주로 참여형 앱이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씨온은 지난해 12월부터 사람의 추천과 리뷰를 중심으로 평가된 맛집 정보 서비스 앱인 '식신 핫플레이스' 운영 중이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남긴 체크인(매장방문), 리뷰, 스크랩 데이터 수가 기준이 된다.

유저들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이 꾸준한 맛을 유지한 맛집들이 대거 선정되고 길거리 맛집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리뷰외에도 편집자에게 맛집을 소개할 수도 있다. 편집자는 사용자의 리뷰와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한 뒤 맛집을 업데이트한다.

누적 다운로드는 지난달 기준으로 50만을 넘어섰으며, 누적 리뷰 건수 역시 약 10만여건 정도이다. 참여율은 약 60%에 달한다.

안병익 씨온 대표 "식신 핫플레이스는 사용자 참여를 바탕으로 만든 소셜 서비스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세분화된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며 "인터넷 검색의 한계를 넘어선 신빙성있는 지역별 진짜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인 애피타이저는 지난해 12월 사용자들이 기록한 데이터를 활용해 취향을 분석해주는 분석 음식점 추천 서비스 '포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앱은 서비스 출시전 약 5만건에 이르는 음식점 방문 평가를 기본 데이터로 삼았다. 여기에 포크는 사용자가 자신이 가는 음식점을 기록하면, 취향을 분석해 개인에 맞는 음식점을 추천해준다.

포크는 학습형 엔진을 탑재해 개인들이 올리는 음식점 정보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많은 음식점 정보를 입력 할 수록 정교한 추천을 받을 수 있어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참여자들이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현철 애피타이저 대표는 "포크는 월 4천 정도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여성들이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직접 방문한 소비자만 리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신뢰성 있는 리뷰를 데이터화 한 앱도 있다. 에이디벤처스가 출시한 '메디라떼'는 개인에 맞는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에 기초한 전국 5만8천개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치료 받은 사용자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리뷰는 평점으로 데이터화해서 볼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병원 정보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누전 다운로드는 75만에 이르며, 리뷰 참여율은 50% 내외 정도이다.

황진욱 메디라떼 대표는 "메디라떼는 사용자에 따라 지역별, 혜택별, 거리순 등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제 병원을 이용한 사용자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병원을 찾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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