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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음식 주문 결제서비스 '오더' 앱 출시


iOS 및 안드로이드용 앱 배포…美 일부지역 우선 출시

[원은영기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가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이를 결제하는 '스퀘어 오더(Square Order)'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이와 함께 스퀘어는 지난 3년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서비스해왔던 소비자용 모바일 결제 앱 '스퀘어 월렛'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보도에 따르면 스퀘어는 iOS 및 안드로이드용 오더 앱을 출시, 온라인 음식 주문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며 미국 샌프라시스코와 뉴욕을 시작으로 점차 이용 가능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내 온라인 음식주문 시장은 지난해 합병한 '그럽허브 심리스(GrubHub Seamless)'가 주요 대도시를 이미 섭렵한 상황. 하지만 스퀘어는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소형 카드 리더기를 통해 이미 수 백만개에 달하는 소매업체 결제시스템을 담당하고 있고 이들 중에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도 많기 때문에 스퀘어를 통한 사전 음식 주문 서비스가 가진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스퀘어는 자체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의 음식주문 플랫폼과 같이 제 3자에게 결제 프로세싱에 따른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스퀘어는 사전 음식 주문에 대해 수수료 8%를 각 소매업체에 청구할 예정이다. 스퀘어 카드 리더기를 이용한 결제시 2.75% 수수료를 지불토록 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스퀘어 오더 앱을 통해 해당 음식점에 보다 많은 신규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경쟁사인 그럽허브 심리스의 경우 온라인 주문량에 따라 기본 10%에서 최고 14%까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스퀘어는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다.

게다가 그럽허브 심리스를 포함한 일부 온라인 음식주문 플랫폼에선 사용자에게 식당 리스트를 보여주는 일종의 마케팅 비용으로 월 15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미 상당 수의 고객수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라면 별도의 비용이 들지않는 스퀘어 오더가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스퀘어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선두주자로 iOS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간 급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약 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손실폭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금 보유액도 줄어드는 등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최근 구글 매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온라인 음식 주문 앱이 스퀘어에 새로운 물꼬를 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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