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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株 거품 아냐…헬스케어株 장기 유망"


제롬 펀드 섹터럴 에셋 매니지먼트 대표

[이경은기자] 최근 거품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 바이오기술주에 대해 '거품'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글로벌 헬스케어주가 인구, 신흥국의 경제 성장 등으로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섹터럴 에셋 매니지먼트(Sectoral Asset Management)의 제롬 펀드 대표(사진 가운데)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4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망'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자산운용 주최로 개최됐다. 섹터럴 에셋 매니지먼트는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 운용기관이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위탁 운용하고 있다.

펀드 대표는 "미국 바이오기술주는 지난 18개월 동안 100% 뛰었다. 일부 바이오기술 회사의 경우 충분히 고가였기 때문에 거품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체를 거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1999~2000년도 바이오기술주 거품 시기와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며 "과거에는 신약 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았지만, 지금은 신약이 효능을 내고 있으며 이는 수천억달러의 회사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실제 신약 개발성과와 실적을 감안하면 바이오기술주 전체를 거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펀드 대표는 ▲고령 인구 증가 ▲신흥국의 경제 성장 ▲꾸준한 신약 개발 등으로 헬스케어주가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2040년이면 전 세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3억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65세 이상 인구가 헬스케어에 지출하는 돈은 18~64세 인구의 3배 이상인데, 이는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경제 성장도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소득이 늘며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지출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2012~2017년의 연간 헬스케어 성장률도 선진국 3.1%, 신흥국 8.1%로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신약 개발과 같은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신약 승인도 긍정적 요소"라고 봤다.

한국의 헬스케어 시장도 글로벌 시장과 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3년 동안 한국의 GDP는 연간 3% 성장했지만 헬스케어 지출은 9% 성장했다"며 "인구 고령화와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증가로 헬스케어 지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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