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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픈마켓서 'K-스타일' 열풍


英·中·日 해외 대표 마켓서 판매 중인 국내 상품, 1만개 돌파

[장유미기자] 최근 한국 드라마가 중국 내에서 열풍을 일으키면서 중국 내 온라인 마켓에서도 드라마 속 연예인의 화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에 대한 키워드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 '한국 스타일' 키워드로 검색되는 상품 수는 약 4천5만여개, '한국 패션'으로 검색되는 상품 수도 906만여개에 달한다.

실제로, 중국 티몰(Tmall)에 입점한 A쇼핑몰은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여배우의 화장품과 관련된 키워드가 증가함에 따라 같은 컬러의 화장품 라인업을 판매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해외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한국 패션 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오픈마켓에서 관련 상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일 해외 오픈마켓 입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카페24에 따르면, 지난 9월 서비스 오픈 이후 영·중·일 해외 대표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전문 쇼핑몰 상품이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1월 4천여건에 이르던 제품 등록 수는 최근 2개월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류 영향이 패션 등 소비 상품에 녹아 들면서 한국 패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업체들도 판매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거나 국가별로 입점 마켓 수를 확장하는 추세다.

실제로 아마존에는 여성의류 전문몰인 '스타일난다'를 비롯해 현재 30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내 쇼핑 사이트인 티몰과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라쿠텐에도 각각 12개의 국내 몰이 입점해 있다.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라쿠텐에 입점한 여성의류 전문몰 '츄'의 구길리 대표는 "자체 일본 쇼핑몰 사이트 매출이 높아지면서 일본 고객과의 접점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라쿠텐 입점을 결심했다"며 "해외는 오픈마켓 등을 통해 상품 검색 및 정보를 얻는 소비자도 많아 판매 채널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채널로서의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로 진출한 쇼핑몰들의 경우 해외 판매루트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큰 규모의 현지 마켓 입점은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해외 오픈마켓의 경우 국내와 달리 입점 조건 및 절차가 까다롭다. 가령 아마존의 경우 현지의 주소와 은행 계좌가 있어야만 판매가 가능하며, 티몰의 경우는 중국 내 법인이 있고 자국 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개인 사업자가 쉽게 진출하기 힘든 구조다.

카페24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내 현지 법인을 통해 이들 현지 오픈마켓과 제휴를 맺고 국내 쇼핑몰들이 카페24 법인을 통해 마켓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초로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아마존 무료 입점, 번역 프로모션'도 진행해 약 680여곳이 신청했고, 아마존 입점 심사 단계를 거쳐 입점이 진행 중이다.

카페24 송종헌 해외 오픈마켓운영팀장은 "해외 진출 시 해외 판로를 추가로 확장하는 것 을 염두해둬야 하는 만큼 카페24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국가별 대표 마켓들과의 제휴를 추가로 확대해 국내 업체들의 매출 확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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