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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몰, 해외시장 맞춤 공략 통했다


국가별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해외서 주목

[장유미기자] 해외로 진출한 국내 온라인 브랜드들이 국가별로 차별화된 맞춤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6일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국내 온라인 전문몰들이 진출 국가에 따라 제품 디자인과 사이즈는 물론, 상표, 사이트 구성 등을 달리하며 해외시장 맞춤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언어, 결제, 배송 등 현지화된 쇼핑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가별 고객 체형, 취향, 소비성향, 선호도 등을 최대한 반영한 서비스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어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의류 브랜드 바이더알은 반응이 좋은 미국, 유럽 등 해외 고객들의 신체사이즈를 고려해 사이즈를 기존보다 크게 만들고 있다. 기존 31인치로 제작되던 M사이즈 상품을 현재 32, 33인치 고객들도 입을 수 있게 제작하고 있다.

이인원 바이더알 대표는 "전체 매출의 30~40%가 해외 고객을 통해 나오고 있을 정도로 해외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자체 제작 상품을 외국인 평균 사이즈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류 브랜드 윙스몰은 중국 시장 맞춤 공략을 통해 올해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80% 정도 성장했다. 중국 현지 고객들과 접점이 되는 중문몰 사이트의 경우 중국인이 선호하는 글씨 폰트나 좋아하는 색상인 노란색, 빨간색을 웹 디자인시 적극 활용해 현지 고객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또 외국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현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상표(TAG)를 별도 제작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코이 역시 국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베이직한 자체 제작 기본 티셔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통굽 스니커즈와 같은 독특한 제품이나 네온 컬러의 화려한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곳은 일문몰 사이트의 우측 상단에 독특한 디자인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별도 배너도 설치했다.

카페24 해외사업총괄 김선태 이사는 "국내 전문쇼핑몰들의 제품이 주요 국가는 물론, 제3 세계 국가 시장으로까지 빠르게 판로를 확장해 가고 있다"며 "철저한 해외시장과 현지 고객 분석을 통해 국내와 다른 차별화된 해외시장 접근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해외시장 조기 안착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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