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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 비트코인으로 빵 샀어요"


네티즌 '팡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비트코인으로 빵 사봤더니…

[이혜경기자] 최근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오프라인 매장의 결제수단으로 받기로 한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에서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빵을 사본 경험담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후기 바로가기)

비트코인 등 다수의 가상화폐 포털사이트 '비트팡(www.bitpang.com)'의 운영자라고 본인을 소개한 닉네임 '팡이'는 지난 9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에서 비트코인으로 빵을 구매하고 인증샷을 공개했다.

후기에 따르면 팡이는 우선 스마트폰에 블럭체인(block chain) 앱을 깔아 비트코인 지갑을 생성한 후 본인이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담아 갔다.

샌드위치와 조그만 빵을 골라 계산대로 간 팡이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겠다"고 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처음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고, 이를 본 매장 사장이 태블릿PC를 들고 나와 계산을 해줬다고.

사장은 우선 태블릿에 실시간 비트코인 환율계산을 했다. 해당 시점에서는 '0.005869BTC'였다고 한다. 이어 계산된 값을 블럭체인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인식시키자 상대방의 지갑주소가 자동으로 뜨면서 수치를 입력하도록 창이 열렸고, 팡이는 빵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력하고 보내기(SEND)를 클릭했다.

사장은 곧 태블릿PC로 입금된 내용을 확인했고, 팡이는 인사하고 빵을 들고 나왔다.

팡이는 "사장님 얘기로는 내가 거기서 비트코인을 사용한 네 번째 사람이었다"고 설명한 후 "아무튼 처음 오프라인에서 이용해본 비트코인은 상당히 불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로의 스마트기기에 설치된 앱을 켠 후, 지갑주소를 스캔하고, 수치를 입력하고, 비트코인이 잘 들어왔는지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는 것이다.

팡이는 "확실히 비트코인은 사용처가 온라인 쪽이 확실히 편리한 부분이 많고, 아직까지는 초기라서 그런지 오프라인쪽은 많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금방 편리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름 긍정적으로 비트코인 사용후기를 마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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