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현금 카지노 게임 진출 포기…왜?

[안희권기자] 가상통화 대신 현금으로 즐길 수 있는 카지노 게임을 차세대 먹거리로 준비해온 징가가 이를 포기한다.

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 징가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현금 카지노 게임'을 단념하기로 했다고 기가옴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가는 주식 상장(IPO) 이후 이렇다할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실적이 악화되자 현금 카지노 게임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징가는 카지노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금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미국에서 제공할 계획이었다.

징가가 이번에 이 계획을 철회한 것.

보도에 따르면 카지노 게임 진출 포기는 돈 매트릭 신임 징가 최고경영자(CEO)가 결정했다. 그는 모르는 사업에 진출하기보다 징가의 핵심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카지노 게임이 강한 규제를 받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이것이 사업자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게임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선보였기 때문에 징가가 성공할 수 있었는 데 이런 장점을 현금 거래 카지노 게임에선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징가는 2분기 결산에서 월가 기대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줄어든 2억3천100만 달러, 주당 손실액은 2센트로 집계됐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징가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억1천920만 달러, 주당 손실액 3센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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