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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들 '스마트교육 시장을 잡아라'


새로운 사업이자 성장 기회로 스마트 교육 지목

[김국배기자] '스마트 교육 시장을 잡아라'

보안업체들이 스마트 교육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 교육' 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더불어 회사도 한 단계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정부는 스마트 교육의 정착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전국 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는 등 정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는 전국에 시범학교를 지정하고 스마트 교실을 구축하는 등 단계적인 예산 집행도 이뤄지고 있다.

◆보안 기업들 속속 스마트 교육 시장으로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시장점유율 70%를 자랑하는 학사업무용 메신저 '쿨메신저'를 비롯, 교육 및 학사용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스쿨 플랫폼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13개 시범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마트스쿨 플랫폼에 대한 설치 작업을 진행중이다.

스마트스쿨 플랫폼은 기존 7천300여 개 학교에서 사용하는 쿨메신저의 기본 인프라를 활용,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는 스마트폰 자율규제 서비스 '쿨키퍼', 학사 및 학습자료활용 클라우드 서비스 '쿨박스 플러스', 학사업무용 메신저 '쿨메신저 젠투' 등이 스마트스쿨 플랫폼에 탑재돼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대부분의 스마트스쿨 서비스가 교육용에 편중돼 있는 것과 달리 학사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다"며 "교육청을 통한 '하향(Top-Down) 방식만이 아닌 학교의 필요성에 기반한 '상향(Bottom-Up)' 방식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GA(대표 은유진)도 올초 교육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스마트교육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스마트교육용 무선인증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교육 시스템통합(SI)에 본격 진출했다. 향후 정부가 4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각종 시범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SGA는 현재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이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하는 스마트 교육 연수실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스마트 교육 연수실을 구축하려면 전자칠판이나 학생용 태블릿PC와 같은 단말기는 물론 무선네트워크인증과 보안, 암호인증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SGA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자 인증과 비인가자 접속 차단, 암호를 통한 데이터 전송 기능을 담은 무선인증솔루션을 공급했다.

SGA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으로 대기업이 교육 SI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기회로 삼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SGA는 이미 지난 해 교육 행·재정시스템 사업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행·재정통합시스템(에듀파인)의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SGA 측은 "그동안 여러 보안 SI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교육에 필요한 교육 SI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며 "사업 수행 경험으로 여느 보안 기업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은 스마트교육 사업에 필요한 무선랜 보안 솔루션인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과 무선인증서버에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각 학교에 무선랜 인프라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한 스마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선랜 인증서버와 무선침입방지시스템이 필요하고 또 정부가 마련한 표준안에도 두 시스템이 포함돼 있는 등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회사는 스마트교육 관련 WIPS 시장을 80억원 규모로 점치고 있다.

유넷시스템은 무선침입방지시스템 공급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됨에 따라 인천교육청을 비롯, 관련 기관에 시스템 공급을 위한 영업을 서두르고 있다.무선인증서버는 이미 대구교육청과 부산교육청, 강원도교육청에 공급한 바 있다.

유넷시스템 관계자는 "WIPS는 외산 제품이 많지만 공공기관에서는 보안과 가격 측면에서 외산보다 국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점이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직 본격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도 스마트교육 사업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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