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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피플·틱톡 "아직 죽지 않았어"


브랜드 재정립, 해외시장 공략

[민혜정기자] 모바일메신저 마이피플과 틱톡이 존재감 찾기에 힘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피플은 이미지와 로고 변경을 통해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틱톡은 '틱톡플러스'라는 확장된 플랫폼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우선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4일 마이피플의 로고와 이미지를 변경했다. 마이피플의 로고는 파란색을 주 색상으로 선택하고 흰색의 말풍선에 알바켓 'm'을 강조했다. 디자인도 변경돼 로고에 맞춰 개편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피플의 경우 지원하는 기능도 다양하고 출시 시기도 라인보다 1년여가 빨랐다"며 "갖고 있는 능력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이피플은 지난 2010년 5월 카카오톡보다 두 달 늦게 출시됐다. 이듬해 2월 무료음성통화를 선보였고 8월엔 PC버전도 출시했지만 카카오톡과 후발주자인 '라인'에 밀려 가입자가 2천600만명선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26일부터 카카오톡이 PC버전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PC버전에도 윈도·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무료 음성·영상통화 등을 제공하며 신경을 써 온 마이피플로선 더 큰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에 이번 마이피플의 로고개편은 브랜드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매드스마트는 '틱톡'이 출시 5개월만에 1천만명 가입자를 돌파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엔 SK플래닛에 인수되며 화제가 됐지만 카카오톡과 라인의 공세에 틱톡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현재는 틱톡플러스의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1월 SK플래닛의 미국법인 틱톡플래닛이 설립됐다. 현재 인선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태로 틱톡플래닛은 틱톡플러스 사업을 총괄하며 해외시장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틱톡플러스는 국내에서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지난 13일 틱톡플래닛은 CJ헬로비전은 제휴를 맺었다. CJ헬로비전은 '티빙'에서 볼 수 있는 8만여편의 음악, 드라마, 오락 등의 영상을 틱톡플러스에 제공한다. 멜론 음원, 11번가 쇼핑 정보 등도 틱톡플러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메신저는 선점이 중요한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틱톡플러스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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