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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이 CIO와 CMO 협력 가속화한다


IT기업들, CIO 넘어 CMO까지로 영업 전선 확대

[김관용기자]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빅데이터 시대 역시 도래하면서 기업 내 정보기술(IT) 담당 조직과 마케팅 관련 조직간의 협업이 중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빅데이터가 기업의 IT인프라에도 영향을 주지만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마케팅 조직에게도 필수 정보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 간의 협업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마케팅은 더욱 활발하고 효과적인 고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IT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고 IT 조직의 책임도 대고객 부서의 권한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IBM 마케팅 총괄 민승재 전무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기 위해 CMO와 CIO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때로는 부정적 소문 하나가 오래된 기업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CMO와 CIO 간 기업 내·외부적인 협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T기업들, CIO 넘어 CMO까지로 영업 전선 확대

한국IBM, 한국오라클, SAP코리아 등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IT기업들은 CIO를 대상으로 한 지금까지의 전통적 영업 방식을 벗어나 CMO까지 포함시키는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은 단연 한국IBM. IBM은 지난 해 6월 본사 차원에서 CIO와 CMO 간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를 챙길 정도로 CIO와 CMO 간 교류는 매우 중요하게 진행된 행사였다. 한국IBM 또한 지난 해 비즈니스 리더십 익스체인지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들의 CMO와 CIO간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IBM이 CIO와 CMO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분야로 지목한 것은 소셜비즈니스와 스마터 커머스다.

IBM은 소셜비즈니스의 경우 소셜 미디어 상에 있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이를 통해 통찰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상의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SW도 제공하고 있다.마케팅을 자동화하는 유니카라는 제품 역시 있다.

IBM은 특히 기존의 고객관계관리(CRM)가 구매(Buy)-마케팅(Marketing)-판매(Sell)-서비스(Service)의 전체 상거래 과정에서 단순히 마케팅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CRM 뿐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터 커머스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한국IBM 소셜 비즈니스 담당 김철민 사업부장은 "IBM은 소셜 비즈니스 솔루션에 인지 컴퓨팅과 첨단 분석기술을 더해 마케팅과 인사관리 등 현업의 실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또한 '고객경험(CX)'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CIO와 CMO를 공략하고 있다.

오라클의 CX 제품은 웹이나 모바일, 소셜 등 다양한 채널에 걸쳐 일관되고 통합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충성도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모든 접점에 걸쳐 기업이 향상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총괄 변종환 전무는 "기업들이 고객경험을 향상시키지 못하는데는 조직 내 파편화된 시스템과 프로세스, 기존 고객 데이터의 미활용, 유연하지 못한 인프라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라클은 CX스위트로 브랜드 차별화와 측정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든 채널과 기기 모두에 일관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인 하나(HANA)를 출시하며 애플리케이션과 DB를 통합시키고 있는 SPA코리아 또한 CIO와 CMO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현업들이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IT담당자들이 관리하는 DB를 결합시킴으로써 CIO와 CMO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SAP는 기존 ERP와 CRM, SCM 등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인메모리 DB 솔루션을 결합시켜 고객에게 빠른 분석을 통해 '시간'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AP코리아 김희배 상무는 "빠른 애플리케이션의 처리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면서 "SAP는 데이터의 발생부터 활용까지가 보통 10초 이내로 알려진 기회의 시간대(Window of Opportunities)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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